한화에어로, 민·군 겸용 무인기 엔진 개발… "2029년 목표"

최민정 기자

입력 2026-05-26 15:17   수정 2026-05-26 16:54

차세대 민군 겸용 항공엔진·추진시스템 개발사업 합동 착수보고회_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항공청과 무인기용 항공엔진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항공엔진을 민·군 겸용으로 국내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관 기업을 맡고 항우연 등 연구기관과 대학, 강소기업들이 함께 협력해 개발하는 기업 상생 국책 과제다.

2029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진행되는 이 엔진은 국내 최초로 시동-발전기를 외장형이 아닌 엔진 회전축에 장착하는 형태이다.

최대 100kW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고, 동급 엔진보다 전체 무게도 상대적으로 덜 무겁다.

특히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는 무인기에 최적화된 엔진이다.

해당 엔진은 민군 겸용을 고려해 '고(高)바이패스(bypass)' 터보팬 엔진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엔진 내 공기 흐름을 연료 효율이 높은 방향으로 맞춘 엔진으로, 향후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 등 다양한 민수 항공기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500파운드급 엔진을 기반으로 CCA 엔진을 비롯해 글로벌 무인기 시장 선점에 먼저 나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CCA 도입이 본격화됨에 따라 향후 2040년대에는 전 세계적으로 3000대 이상의 CCA가 운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무인기 엔진 수출의 활성화는 국내 항공우주 생태계 전반의 외연 확장으로 이어져 양질의 고용 창출과 지역 및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희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 CTO는 "글로벌 무인기 엔진 시장은 초기 단계인만큼 선제적인 기술 확보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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