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져…은행·보험주 수혜 기대

김예린 기자

입력 2026-05-29 17:06  



LS증권은 한국은행이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은행과 보험 업종의 수익성과 자본 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반도체 경기 호조와 유가 상승 등을 반영해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2.6%, 2.7%로 상향 조정했다"며 "하반기 한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28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공개한 점도표에서 6개월 후 기준금리 전망은 3.0%가 10건, 2.75%가 7건으로 집계됐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도 성장률과 물가, 환율, 부동산 등을 고려할 때 "갈 길이 명확하다"고 언급하며 추가 긴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 연구원은 은행 업종이 금리 인상의 대표적인 수혜 업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상될 경우 주요 은행의 연간 이자 이익이 평균 1천억 원가량 증가하고, 순이자마진(NIM)은 약 2.5bp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전 연구원은 "현재 주요 은행의 금리 감응 갭이 플러스 구간에 위치해 있어 금리 인상 효과는 특히 초기 6개월 동안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하반기 금리 인상 시 NIM 상승 폭도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보험 업종 역시 수혜가 예상됐다. 전 연구원은 금리 인상이 신규 투자수익률 제고와 보험계약마진(CSM) 확대,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기준금리가 50~100bp 상승할 경우 대형 생명보험사의 킥스 비율은 약 10%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증권 업종에 대해선 금리 인상에 따른 실질 유동성 둔화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전 연구원은 "경제성장률 전망 상향과 반도체·AI 업황 호조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가 부정적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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