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바빠~"…황 CEO, 어마어마한 방한 스케줄

김보선 기자

입력 2026-06-02 10:01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방송인 유재석(가운데). 사진 오른쪽은 지난해 한국을 찾은 당시 서울 삼성동 한 치킨집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오는 4일 한국을 찾는 것으로 알려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0)가 어마어마한 스케줄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이 토크쇼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할 예정이다. 바쁜 방한 일정 중 예능 프로그램 녹화에 참여하는 것이다. 그가 국내외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유퀴즈'가 처음이다.

황 CEO는 이번주 한국을 찾아 주요 그룹 총수들과 회동부터 국내 기업인들과 간담회, 프로야구 시구까지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황 CEO는 대만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연례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등 주요 행사 일정을 마친 뒤 오는 4일 저녁 한국에 입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튿날인 5일부터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회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동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며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만남이 AI 반도체 협력은 물론 로보틱스와 피지컬 AI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해외 일정으로 이번에는 참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장소는 서울 성수동의 한 삼겹살 음식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삼겹살과 주류를 곁들인 '삼겹살 소맥' 회동으로 국내 기업인들과 격의 없는 식사 자리를 가질 것으로 보여 '제2의 깐부 회동'이라며 벌써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황 CEO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1784 사옥을 찾는 방안도 네이버 측과 현재 조율 중이다. 방문일은 8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제2의 사옥인 1784는 로봇과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5G 특화망 등 네이버의 미래 기술이 집약된 공간으로 꼽힌다.

황 CEO의 이번 네이버 방문이 성사될 경우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과 국내 플랫폼 기업 간 협력 논의가 한층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네이버와 엔비디아 측은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에 대해 “현재로서는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숨가쁘게 바쁜 일정 와중에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홈경기 시구자로 나서 한국 '팬심'에도 제대로 화답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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