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고공행진에 '1인 1판'…소비자들 북적

입력 2026-06-04 14:20  

사진=연합뉴스
계란값 상승이 이어지면서 대형마트들이 잇달아 할인 행사 상품에 구매 수량 제한을 두고 있다. 일부 상품은 수요가 몰리며 온라인에서 품절 현상까지 나타났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오는 10일까지 할인 판매하는 계란 행사 상품에 대해 '1인당 1판' 구매 제한을 적용 중이다.

이마트는 '이맛란(30구·특란·국산)', 롯데마트는 '행복생생란(30구·특란·국산)'을 6천원대에 1인 1판 제한으로 판매하고 있다.

모두 농림축산식품부가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할인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협업 상품이다.

트레이더스는 원칙적으로 구매 제한을 두지 않고 있지만, 점포별 재고 상황에 따라 1인당 2판까지만 구매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최근 계란 가격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공급이 감소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산 특란 30구의 전국 평균 소매 가격은 7천472원으로 한 달 전보다 4.1% 올랐다.

이에 가격 부담이 커지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행사 상품에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 이마트의 '이맛란'은 온라인 판매 물량이 일시 품절된 상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정부가 계란값 안정을 위해 수입하는 태국산 신선란 물량을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마트는 그동안 국내산 계란만 판매해왔고, 태국산 신선란을 판매하게 되면 처음으로 수입산 신선란을 판매하게 되는 것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4월부터 태국산과 미국산 계란을 판매했고, 롯데슈퍼 역시 지난달 미국산 계란 판매를 진행한 바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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