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계속할 수 있나 고민했다"…암투병기 털어놓은 박소담

안익주 기자

입력 2026-06-09 06:31   수정 2026-06-09 08:18


배우 박소담이 갑상샘암 투병 당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배우 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7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박소담이 출연해 갑상샘암 투병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이날 허영만은 박소담에게 "암 같은 거는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거 아니냐. 그런데 젊은 나이에 그런 게 생겼다"며 투병 당시를 언급했다.

이에 박소담은 "겁이 많이 났다"며 "나 이런 사람이 아닌데 왜 사람을 만나기 싫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수술 후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던 시간도 떠올렸다. 박소담은 "목소리도 당연하게 생각한 내 목소리인데 수술하고 목소리가 안 나오는 6개월 동안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며 "‘내가 과연 배우를 계속할 수 있나?’라는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배우는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하는데"라며 "그 위축된 시간이 지나서야 진정으로 나 자신을 보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소담은 수술 이후 마음을 다잡기 위해 혼자 유럽 여행을 떠났다고도 했다. 그는 "수술하고 안 해본 걸 해보자 결심하고 혼자 34일 동안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며 "아이슬란드에 가서 오로라를 보고, 혼자 자동차를 렌트해 운전하면서 한 달 동안 여행을 다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로라를 보면서 '내가 아프지 않았다면 이런 도전을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시간이 지금의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준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박소담이 앓았던 갑상샘암은 목 앞쪽 울대 아래에 있는 나비 모양의 기관인 갑상샘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갑상샘 결절 가운데 약 5~10%가 암으로 진단되며, 조직학적 형태에 따라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미분화암 등으로 나뉜다.

갑상샘암은 통증 없이 목에 덩어리가 만져지는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종양이 성대 신경을 침범하면 쉰 목소리가 생길 수 있고, 종양이 커지면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거나 숨이 찬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사진 =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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