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증권사 감사 불러 "과열 마케팅 뿌리 뽑겠다"

이민재 기자

입력 2026-06-11 10:05   수정 2026-06-11 14:59

12개 증권사 감사 소집 환위험 노출 우려 쏠림 투자 엄정 대응


금융감독원이 최근 주식·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를 계기로 증권사의 해외투자 관련 과열 마케팅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금감원은 11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12개 증권사(종합투자증권사 10곳, 토스증권, 카카오페이증권) 감사를 대상으로 '내부감사 간담회'를 열었다. 서재완 금융투자부문 부원장보와 금융투자검사 1·2·3국장이 참석해 내부통제 강화를 직접 당부했다.

서 부원장보는 "투자수익만을 강조하며 특정 부문에 대한 고위험·쏠림 투자를 광고·권유하는 무책임한 영업행태에 대해 엄정 대응하여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최근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해외투자 중개·광고 과정에서 마케팅이 과열될 우려가 있다며 "증권사는 개인투자자가 과도한 환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이번 간담회에서 발견된 해외투자 중개·광고 관련 내부통제 유의사항을 각사 대표이사에게 별도로 CEO 서한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서 부원장보는 "오늘 논의된 내용을 최고 내부통제 책임자인 대표이사를 포함한 모든 경영진과 반드시 공유해 달라"고 당부했다.

참석한 증권사 감사들은 "최근 변동성 확대는 내부통제·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라며 자체 감사·점검 기능을 적극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금융투자회사들의 내부통제·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시장 안정을 위한 업계와의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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