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살인' 김소영 측 "男 3명에 약물 음료 건넨 적 없어"

입력 2026-06-11 18:53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소영(20) 측이 남성 3명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상해를 입힌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4부(오병희 부장판사)는 11일 살인과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씨의 세 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은 김씨가 남성 3명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추가 기소된 사건을 병합해 진행하는 첫 재판이었다.

김씨의 변호인은 "(김씨가) 피해자 3명을 만난 사실은 있지만 피해자들에게 알약 가루를 넣은 숙취 해소제를 건넨 사실 자체가 없다"며 해당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또 검찰이 김씨에게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청구한 데 대해 변호인은 "범행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고, 재범의 위험성이 없다"며 재판부에 기각을 요청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4월 남성 2명을 살해한 혐의 등에 대한 첫 공판에서 '피해자들에게 음료를 건넨 것은 인정하지만 살해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살인의 고의를 부정한 바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올해 2월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은 의식을 잃게 한 혐의로 지난 3월 구속 기소됐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비슷한 수법으로 남성 3명에게 상해를 입힌 사실이 확인되면서 검찰은 지난 4월 그를 추가 기소했다.

다음 재판은 내달 14일 오후 2시 30분에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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