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료 없는' 이란 협상 타결, 왜 K-증시 외국인 유입 신호탄일까 [마켓무버의 국장 힌트]

신인규 기자

입력 2026-06-15 07:37   수정 2026-06-15 09:12

'통행료 없는' 이란 협상 타결, 왜 K-증시 외국인 유입 신호탄일까 [마켓무버의 국장 힌트]

미 증시 살펴보며 한국 증시 투자아이디어까지 찾는 마켓무버입니다.

아시아 증시에 영향을 미칠 두 가지 큰 흐름이 주말 사이, 가까이는 조금 전 나왔습니다.



미-이란 협상 최종 타결…"호르무즈 통행료 없다"

우리 시간 오전 6시 29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입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타결됐고,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없이 열리게 됐다는 겁니다.

이란 외무부에서도 '레바논을 포함한 여러 전선에서 진행 중인 전쟁과 군사 행동을 오늘 밤부터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종식할 것이라 선언할 것'이라는 입장이 나왔습니다. 직전까지 이스라엘과 레바논에서 일어난 군사 갈등이 판을 엎을까 시장의 우려가 커졌었는데, 아시아 증시 시작 전 가장 큰 불확실성 하나가 해소가 됐습니다.

이란의 입장에선 미군 봉쇄 해제가 중요하고, 우리를 포함한 원유 수입국 입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무료' 개방이라는 점이 중요할 겁니다. 오전 7시 기준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 가격은 4.6% 하락하며 80달러 초반대로 내려왔습니다.

한국은 매년 10억 배럴의 이상의 원유를 수입하는 자원 의존국입니다. 연 원유수입평균가격이 20달러 오르면(전쟁 초기엔 실제로 그 이상의 상승 흐름을 보였었지요) 한국이 내야 하는 달러가 200억 달러 늘어난다는 말과 같습니다. 이 정도만 올라도 한국의 환율 부담 요인으로 꼽혔던 대미 투자액 연간 상한치에 육박합니다. 한국 증시와 경제의 큰 리스크 하나가 주말 사이에 해결이 됐습니다.

스페이스X 흥행, 한국 증시 호재와 연결될까
하나 더 살펴볼 부분도 있습니다. 2,400억달러, 우리 돈 약 365조원 가까운 자금을 공모 시장에 묶어둔 스페이스X의 상장 후, 청약된 750억 달러를 제외한 1,750억달러의 자금이 어디로 향할까에 대한 투자 아이디어입니다.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은 "스페이스X의 상장 흥행은 AI와 반도체에 대한 시장의 믿음을 증명했다"며 "공모가 마무리됨에 따라 외국인 자금이 반도체와 펀더멘털이 강한 한국 증시를 돌아올 확률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2일 한국 증시에 25거래일만에 돌아온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전환이 그 시작일 수 있다는 겁니다.


현지시간 11일 미국의 경제 매체 배런스에서는 칼럼이 하나 나왔습니다. '한국의 칩 난제(South Korea Has a Chip Conundrum)'라는 제목이었지요.

한국의 반도체 업체의 막대한 이익과 최근 주가 하락이라는 이슈를 다루며, 한국이 노사 문제와 이익 배당 이슈가 흘러가는 방향을 소개했습니다.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의 내용을 소개하며 '한국의 대통령이 자신의 좌파적 뿌리와 매우 실용적인 변화 사이에서 선을 그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인용도 실었지요. 여러 방향에서 한국 증시에 나쁘지 않은 내용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간밤 미 증시 움직임이 오늘 우리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궁금하신 점과 의견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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