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프로농구 우승을 기뻐하던 가족의 환호성이 가정폭력 신고로 이어지면서 출동한 경찰이 반려견을 사살하는 일이 벌어졌다.
미국 FOX11과 ABC7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밤 로스앤젤레스 카노가파크 조던 애비뉴의 한 콘도에서 발생했다.
당시 뉴욕 출신의 한 여성은 가족들과 함께 NBA 뉴욕 닉스의 우승 장면을 시청하며 크게 환호했다. 이를 들은 이웃 주민은 여성의 비명 소리를 가정폭력 상황으로 오인해 911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여성에게 상황을 확인했고, 여성은 특별한 문제가 없으며 혼자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경찰은 현장에 있던 반려견을 집 안으로 들여보낼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여성이 반려견을 안으로 데려가려는 과정에서 개가 밖으로 나왔고 경찰관 쪽으로 접근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총기를 발사했고 반려견은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여성은 반려견이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반려견이 경찰관을 향해 달려들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숨진 반려견은 2살로, 골든리트리버·세인트버나드·푸들 계열이 섞인 대형 믹스견으로 알려졌다.
이후 여성이 반려견의 사체를 안고 울부짖는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경찰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신고를 한 이웃 주민은 당시 실제로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결과적으로 반려견이 숨진 데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