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없이 초콜릿 만든 北…뜻밖의 발명?

입력 2026-06-22 14:57   수정 2026-06-22 15:01

"'콩'으로 '초콜릿' 만드는 기술 개발해 특허등록"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코코아 대신 자국산 누에콩을 활용한 초콜릿 제조 기술을 개발해 생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22일 "국내원료로 만든 쵸콜레트(초콜릿)가 화제…코코아가루를 보라콩(누에콩)으로 대신" 기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신문은 양강공업대학의 교원, 연구사들이 보라콩을 가공해 초콜렛의 기본 원료인 코코아 분말을 대체하는 연구를 진행, '영양학적으로 다를 바 없는' 초콜릿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강도 청봉종합식료공장이 '보라콩초콜레트'의 생산법을 도입해 생산을 정상화하고 있다면서 "이 제품을 맛본 사람들은 정말 놀랍다고 한결같이 말했다"고 반응을 전했다.

일반적으로 초콜릿은 카카오 열매의 씨앗인 카카오빈을 발효·건조·로스팅하는 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북한은 이 과정에서 사용되는 코코아 분말을 누에콩으로 대체해 맛과 향, 영양 성분이 유사한 제품을 구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은 이 기술을 특허로 등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면서 "생산에 필요한 대부분의 원료가 국내산이 아닌 것으로 하여 생산을 정상화하는 데서 일련의 제한을 받았다"며 국제 제재에 따른 원자재 수급난을 개발 배경으로 설명했다.

신문은 외형상 일반 초콜릿과 비슷한 제품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사진에는 주민들이 제품을 시식하는 모습이 담겼다.

보라콩은 누에콩(蠶豆·Fava bean)의 북한식 표현이며, 중국요리 소스인 두반장의 원료 등으로 널리 쓰인다.

최근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카카오 가격이 급등하면서 해외에서도 누에콩을 활용한 대체 초콜릿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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