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환전 '발목'…韓 증시, 美MSCI 선진국지수 편입 또 불발

황효원 기자

입력 2026-06-24 05:53   수정 2026-06-24 06:48

원화 환전 '발목'…韓 증시, 美MSCI 선진국지수 편입 또 불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된 가운데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DM) 지수 편입이 또다시 불발됐다.

MSCI는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연례 시장 분류 결과에서 한국 증시를 선진국 지수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에 올리지 않았다. 역외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환전이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점을 이유로 제시했다. MSCI는 "오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의 시장당국이 발표한 조치들을 인정한다"면서도 "투자자들은 근본적인 문제들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MSCI 지수는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해외 투자를 할 때 지침으로 삼는 지수다. 시장 규모와 제도에 따라 선진시장(DM), 신흥시장(EM), 프런티어시장(FM)으로 구분한다.

현재 한국은 MSCI 분류에서 신흥국에 머물러 있다.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려면 관찰대상국에 올라 1년 이상 심사를 받아야 한다. 한국 증시는 1992년 신흥국 지수에 편입된 뒤 2008~2014년 관찰대상국에 들어갔다가 명단에서 제외된 뒤 지금까지 후보군에 재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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