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재의 쩐널리즘

"코스피 7700선까지 밀릴 수도"…7월은 변동성 장세

이민재 기자

입력 2026-06-27 05:00  

7월 증시, 변동성 관리 핵심 고금리·물가 부담 지속 반도체 업황 낙관 [쩐널리즘]


최근 급등장에서 형성된 증시 쏠림이 7월에는 해소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미·이란 리스크 해소에도 고금리와 물가 부담이 남아 있어 방향성보다 변동성 관리가 중요한 시기란 진단이다.

27일 신한투자증권은 7월 코스피 예상 범위를 7700~9400선으로 제시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5~6월 주가 상승이 미래 실적을 일부 앞당겨 반영한 만큼, 지금은 2분기 실적으로 주가 상승의 정당성을 확인해야 하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과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하반기 핵심 이벤트로 꼽으며, 단기 추격 매수보다 조정 시 분할 매수를 권고했다.

유가 하락만 보고 낙관하기엔 이르다는 경고도 나왔다. 하나증권은 미·이란 종전으로 국제유가(WTI)가 전쟁 이전 수준까지 내렸지만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4%로 전쟁 이전(3.9%)보다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만큼 기업 선별이 중요하다며 수익보다 실제 손에 쥐는 현금(잉여현금흐름)이 많고 분기별 이익이 뚜렷하게 늘어나는 기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럼에도 반도체 업황 낙관론은 이어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공급 제약과 탄탄한 수요가 맞물려 2027년에는 공급 부족이 더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이 2027년까지 매 분기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4) 경쟁력 회복에 따른 주가 재평가와 생산능력 기반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반도체만 투자하기 보다 저평가 업종을 포트폴리오에 더해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DB증권은 금리가 오를수록 성장주보다 가치주가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역사적 평균 대비 주가 수준이 낮으면서 이익 증가율이 양호한 호텔레저·화장품·음식료 업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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