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랠리에 7천피 탈환…개미들 다시 웃을까

입력 2026-07-15 11:27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7,000선을 회복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이번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이달 하순 예정된 글로벌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가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83% 오른 7,325.25를 기록했다. 장 초반 급등세에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코스닥시장에서도 나란히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번 반등의 중심에는 반도체 대형주가 있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5.32%, SK하이닉스는 11.66% 상승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13만6천원까지 오르며 다시 200만원 선을 회복했다.

최근 반도체 업종은 메타발 AI 투자 둔화 우려와 메모리 수출 단가 상승 폭 축소, 장기 공급 계약(LTA) 논란 등이 겹치며 큰 폭의 조정을 받아왔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며 국제 유가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배럴당 60달러 후반대에서 80달러대로 급등했고, 물가와 금리 인상 우려까지 커지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이 과정에서 개인투자자는 지난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만 4조1천억원 넘게 순매도하는 등 패닉에 가까운 매도세를 보였다. 수급 악화에 코스피도 6,400대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그러나 증권가는 최근 하락을 펀더멘털 악화보다는 과열 해소 과정으로 해석했다. AI 투자에 대한 장기적인 흐름은 여전히 유효한 만큼 시장 변동성이 점차 진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 속에서 일각에서는 코스피가 120일 이동 평균선에서 지지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투자 은행(IB)인 골드만삭스의 경우 코스피 6,800선을 가장 중요한 기술적 지지선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전날 오후부터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34%, 3.69% 상승 마감했다. 이어진 미국 증시에서도 엔비디아(4.06%), 마이크론(4.92%), 샌디스크(5.01%), 인텔(4.50%), AMD(2.57%)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는 저평가 인식이 확산되며 27.29% 급등했다. 바클레이스는 전날 보고서에서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7년 더욱 심화하고 2028년에도 개선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SK하이닉스 ADR 목표주가를 330달러로 제시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5%로 5월의 4.2%보다 둔화했고, 시장 예상치인 3.8%도 밑돌았다. 이에 따라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이달 28∼29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하루 만에 42%에서 17%로 낮아졌다.

다만 증권가는 이번 반등이 추세적인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실적 시즌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주 ASML과 TSMC를 시작으로 이달 말 알파벳과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만큼 AI 투자 기조가 유지되는지가 시장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라는 분석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