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만에 150㎜ 육박…수도권에 떨어진 '물벼락'

입력 2026-07-18 07:15  


밤사이 수도권에 많은 비가 쏟아졌다.

18일 오전 6시 기준 수도권과 강원, 충남을 중심으로 시간당 20∼4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전날 저녁만 해도 강수는 경북에 집중됐다. 오후 10시 10분께 대구 수성구 지산동에 첫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그러나 밤사이 집중 구역이 중부지방으로 옮겨왔고, 현재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지는 등 수도권과 강원, 충남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정체전선상에 중규모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남서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다량 유입된 것이 원인이다. 공기 중 모든 수증기가 비로 내렸을 때의 양인 가강수량이 70㎜에 달하는 공기가 계속 흘러들고 있다.

긴급재난문자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3시 18분 인천 강화군 볼음도(서도면), 오전 4시 29분 서울 강서구 등촌동 일대, 오전 4시 47분 종로구 구기동 일대에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1시간 강수량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인 비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서울 서대문구와 양천구에는 시간당 60㎜가 넘는 비가 내렸다.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강수량은 경기 김포시 양촌읍 148.5㎜, 파주시 탄현면 138.0㎜, 서울 강서구 135.5㎜, 은평구 128.5㎜, 경기 동두천시 121.1㎜, 고양시 120.5㎜ 등으로 집계됐다. 단시간에 150㎜에 육박하는 비가 퍼부은 셈이다.

오전 5시 기준 19일까지 더 내릴 비의 양은 강원 100∼150㎜(강원내륙·산지 많은 곳 250㎜ 이상), 수도권 80∼150㎜(많은 곳 200㎜ 이상), 충청·경북중부·경북북부 50∼100㎜(세종·충남북부·충북중부·충북북부 많은 곳 200㎜ 이상, 대전·충남남부·충북남부·경북북부 많은 곳 150㎜ 이상), 서해5도·전북·대구·경북남부·울릉도·독도 30∼100㎜(전북서해안 120㎜ 이상), 광주·전남 30∼80㎜, 부산·울산·경남 20∼60㎜, 제주 5∼30㎜다.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에서는 19일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20∼80㎜씩 거세게 쏟아지는 상황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1일에도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정체전선 영향으로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20일 강수량은 충청 50∼100㎜, 경기남부 30∼80㎜, 경기남부를 제외한 수도권과 강원·대구·경북 20∼60㎜, 호남·부산·울산·경남 5∼40㎜, 서해5도 5∼20㎜, 울릉도와 독도 5∼10㎜로 예보됐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겠다. 비가 내리고 흐려 낮 더위는 크지 않겠지만, 고온다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돼 밤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겠다. 오전 6시 주요 도시 기온은 광주 27.1도, 부산 25.5도, 대전 24.7도, 울산 24.1도, 대구 22.9도, 인천 20.7도, 서울 20.3도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4∼33도, 19일은 아침 최저기온 21∼26도에 낮 최고기온 25∼33도로 예상된다.

이날부터 20일까지 대부분 해상에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겠다. 동해상과 남해상에는 해무가 끼겠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기상청)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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