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집에' 비둘기 아줌마役 …배우 브렌다 프리커 별세

입력 2026-07-18 07:26  


영화 '나홀로 집에 2'에서 비둘기를 돌보는 아주머니로 관객의 기억에 남은 배우 브렌다 프리커가 별세했다. 향년 81세.

미 연예 전문 매체 페이지식스는 17일(현지시간) 프리커가 병환을 앓던 중 16일 밤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프리커는 지난해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호흡 곤란을 겪고 있다며 "매일 고통 속에서 죽어가고 있다"고 토로한 바 있다.

프리커의 에이전트는 "우리는 다시는 프리커 같은 이를 보지 못할 것이며, 그를 잃으면서 세상이 조금 더 작아졌다. 프리커는 전 세계 수많은 영화·TV 팬의 마음속에 언제나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먼 해리스 아일랜드 부총리도 "브렌다는 이 나라가 배출한 가장 위대한 인재 중 한명이자 세계에서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인물이었다"며 "탁월한 진정성과 재능으로 스크린을 빛낸 연기자"라고 기렸다.

고인은 1964년 영화 '인간의 굴레에서'에 단역으로 출연하면서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BBC 드라마 '캐주얼티'에서 간호사 메건을 연기했고, 영화 '나의 왼발'(1989)로 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인 오스카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그는 맥컬리 컬킨 주연의 '나홀로 집에 2' 속 일명 '비둘기 아주머니'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마음의 문을 닫은 채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비둘기에게 모이를 주는 노숙인 여성 역할이었다. 이후에도 '포기브 미'와 '홀딩', '더 캐치' 등 TV 시리즈와 영화를 오가며 연기를 이어갔다. 마지막 출연작은 2024년 다큐멘터리 드라마 '더 스왈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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