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무더위에…'이것' 가벼워졌다

박승원 기자

입력 2026-07-28 10:25  



슬리퍼와 샌들 등 일상용 여름 신발에도 편안함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패션업계가 길어진 무더위와 휴가철을 겨냥한 '여름 신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장마 이후 폭염이 계속되고, 게릴라성 호우도 잦아지는 등 변화무쌍한 여름 날씨에 발의 피로를 최소화하면서도 일상생활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실용적인 제품들이 주류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스포츠 브랜드들은 고유의 기술력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담은 여름 신발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먼저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는 스니커즈의 편안함과 샌들의 통기성을 결합한 '시프트'와 아쿠아슈즈 '미르'를 선보였다. 시프트는 도심 속 나들이나 가벼운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을 겨냥해 어퍼 메쉬 소재와 퀵-레이스 구조를 적용해 신고 벗기 편하며 장시간 보행에도 피로감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물과 육지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아쿠아 슈즈 미르는 물을 빠르게 배출하고 건조를 도와 계곡 트레킹이나 워터파크 등 활동량이 많은 물놀이에 적합하다.

젝시믹스는 샌들 스니커즈와 메쉬 샌들 등 답답하고 습한 여름철 기후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초경량성과 통기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여름 슈즈 3종을 출시했다. 특히 여름철 가벼운 야외 활동과 워터 스포츠 전후에 최적화된 '메쉬 샌들'은 메쉬 소재를 사용해 땀 배출이 원활하고, 물에 젖어도 건조가 빠르다.

우포스는 길어진 여름과 장마철을 겨냥해 국내 브랜드 '언어펙티드'와 협업한 컬렉션 'Abyssal Trace'를 출시했다. 절제된 디자인을 추구하는 언어펙티드의 브랜드 철학과 우포스의 리커버리 기술력을 결합한 것이 특징으로, 우포스의 대표 모델인 플립플롭과 클로그 2종으로 구성됐다.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들도 여름철 실용성을 더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아카이브 앱크는 기존 가죽 소재 대신 시원한 메쉬를 적용한 '메쉬 러브 스트링 플랫'을 출시하며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제품을 선보였다. 발등을 가볍게 조절할 수 있는 하트 모양의 고정 장치와 고무줄 형태의 스트링을 적용해 신고 벗기 편하면서도, 메쉬 소재 특유의 유연함으로 통기성을 확보했다.

아웃도어 업계 역시 일상과 야외활동을 아우르는 제품을 내놓았다. 마운티아는 일상과 아웃도어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여성용 아웃도어 샌들 '켈피'와 남성용 샌들 '닉시'를 출시했다. 토캡 일체형 구조로 계곡이나 캠핑 시 외부 충격으로부터 발가락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고, 입체감 있는 아웃솔에 합성고무를 사용해 미끄러짐을 방지한 것이 강점이다.

K2는 여름 시즌 일상과 가벼운 야외 활동에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여성용 기능성 메리제인 샌들 '멜로디(MELODY)'를 선보였다. 스니커즈의 편안함과 샌들의 산뜻한 착용감을 결합한 여성용 샌들로 발등을 안정적으로 감싸는 메리제인 스타일에 메시 소재를 적용해 통기성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여름철 신발이 휴가지는 물론 출퇴근이나 가벼운 외출 등 일상에서도 세련되게 신을 수 있는 멀티유즈 제품이 대세"라며 "무더위와 장마가 길어짐에 따라 기능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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