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회성ㆍ언어발달 지연 아동 급증"

입력 2026-07-28 09:59   수정 2026-07-28 12:33

한국형 ‘위키포키 아동발달검사(WCDP) 도구’ 선봬 "발달 지연 아동 대상으로 부모 양육태도 검사 해결 솔루션까지 제시"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그 중에 아동의 발달도 코로나 이전과 이후가 나뉜다. 아이들이 집에서만 지낸 시간이 많다 보니 또래간 상호작용 기회 박탈 등의 문제로 인해 언어지연, 정서·사회성 발달 지연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런 문제점을 진단하고 적절한 지원을 위해, 국내 최고 아동발달 전문 연구진이 참여하여 우리나라 7,200여명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지역, 연령, 성별 비율을 안배한 대규모 본조사를 진행하고, 다단계 통계 검증을 거친 연구 결과를 등재 학술지 『열린유아교육연구』에 게재하여 학술적 공신력을 확보했다. 한국형 아동발달심리검사 ‘위키포키 아동발달 검사’ 도구를 개발한 ㈜위키포키의 신은희 대표를 만나 봤다.

다음은 신은희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Q. 기존 아동발달 심리검사 도구가 있는데 위키포키를 개발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

영유아의 발달 수준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검사 도구 사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대부분 외국 검사 도구를 번안하거나 코로나 시기 이전에 표준화 된 검사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한국 아동’의 발달단계별 과업을 반영한 발달검사 도구가 필요했다. 또한 아동의 발달영역별 강약점을 포함한 발달 수준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지원 방안을 제시하는 포괄적인 아동발달 표준화검사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되어 개발하게 되었다.


Q. 코로나 팬데믹 이후 아동 발달 특성 반영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유아의 언어 지연 및 정서·사회성 문제가 주요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고 언급하셨다. 이 환경적 변화가 위키포키를 설계할 때 구체적으로 어떻게 반영되었나?

선행연구를 통해 조사한 바 팬데믹을 거치며 외부 활동 제한이나 또래 간 활발한 상호작용 기회 박탈 결과, 사회적 관계 형성 기회 부재 등으로 인한 언어 지연 및 정서·사회성 문제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문항을 세부화했다. 검사 직후 모바일을 통해 자녀의 영역별 강약점을 즉시 파악하고, 가정 내 맞춤형 놀이 솔루션을 제공하여 전문 치료실 대기 기간 중에도 선제적 자극이 가능하다. 최신 한국 영유아 발달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하여 진단의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

Q. 전국 표준화 규준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 노력을 하셨나?

전국 17개 시·도 기준으로 지역, 연령, 성별 비율을 안배해 영유아 및 보호자 7,202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본조사를 설계·시행했다. 발달 전문가 등의 내용 검증과 예비검사를 거쳐 한국형 발달검사 문항의 난이도와 변별도를 철저히 다듬었다. 이러한 다단계 통계 검증을 거친 연구 결과는 등재 학술지 『열린유아교육연구』에 게재되어 학술적 공신력을 확보했다.

Q. 위키포키를 보면 0~84개월(11단계) 세분화 및 유초연계 “영아기부터 초등 1학년까지” 11단계로 월령을 매우 세밀하게 구분했습니다. 연령 구간을 이렇게 촘촘하게 구성한 이유가 무엇인가?

영유아기, 특히 출생 후 1년 간의 영아기는 불과 2~3개월 차이로도 발달 변화가 큰 시기이므로 미세한 신호를 놓치지 않기 위해 3단계를 배치하여 월령을 촘촘히 나누었다. 또한, 5세(유아기)에서 초등학교 입학기로 넘어가는 시기의 적응 역량을 연속적으로 추적하여 입학 후 부적응을 예방하는 유초연계의 관점에서 지원하고자 했다. 발달 지연을 조기에 발견할수록 개입 효과가 극대화되어 가정에서도 빠르고 정교한 맞춤형 지원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Q. 기존 검사 대비 위키포키의 가장 큰 차별점은 무엇인가?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최신 한국 아동의 발달 특성을 반영해 검증받은 한국형 검사 도구다. 진단에 그치지 않고 결과를 즉시 가정에서 확인할 수 있고 단순 판정(정상/지연)을 넘어 가정에서 즉시 실천할 수 있는 맞춤형 놀이 솔루션을 제시한다. 종이 검사지 대신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참여하고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고 영아기부터 초등 1학년(0~84개월)까지 공백 없는 연속적 발달 추적이 가능하도록 연령대를 확장했다.

Q. 위키포키가 현장에서 보호자나 영유아기관 교사의 실제 의사결정에 '정상/지연' 판정 방식과 비교해 어떤 결정적 차이를 가지고 있나?

‘지연’이라는 판정이 주는 불안감을 줄이고, 가정 내에서 또는 교실 내에서 지원하는 방법에 집중하고 있다는 부분이 있다. 13개 하위 요소별 강약점을 보여주어 오늘 저녁 집에서 실천할 구체적 양육 행동을 결정하도록 돕는다. 영유아교사는 객관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이에게 필요한 개별 보육.교육 계획을 세우고, 학부모와 효과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가정-기관-지자체가 동일한 데이터를 공유하며 빠른 조기 중재 라인을 구축할 수 있다.

Q.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동을 위해 '학교적응준비도검사(WSRS)'를 별도로 개발하셨습니다. 일반 발달검사만으로는 놓치기 쉬운 학령기 적응 위험 요인을 WSRS가 어떻게 보완해주고 있나?

글자나 셈을 아는 인지 능력보다 학교적응을 위한 아동의 수행 기술에 더 집중하여 측정하고자 했다. 예를 들면 40분간 집중하기, 규칙 준수하기, 욕구 지연하기 등 집단 교실 환경에서 실제 필요한 행동 수행력을 진단한다. 놀이중심 유아기 교육·보육 환경과 구조화된 규율 중심의 초등학교 교육 환경 사이의 격차 중에도 적응할 수 있는 역량 발달 정도를 확인하고 예측하기 위한 검사다. 검사 결과를 통해 부족한 적응 요소를 미리 파악하고 입학 전 기간 동안 적절한 지원이 되도록 맞춤형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Q. ‘심리·기질·양육태도 검사와의 모듈화 결합’이 언어 지연이라도 아동의 기질(WCTT)이나 부모의 양육태도(WPAS)에 따라 원인이 다르므로 연계 분석이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현장에서 이러한 복합 데이터 분석을 적용했을 때 원인 진단의 정확도가 어느 정도로 향상된다고 보나?

동일한 언어 지연이라도 아동의 기질이 원인인지, 부모의 양육 방식 문제인지등 근본적인 원인 메커니즘을 다 각도로 밝혀낸다. 아이의 특성을 오진하여 발생하는 불필요한 고비용 치료 예방 효과가 큽니다. 원인을 정확히 아는 만큼 "틀려도 괜찮은 환경 만들어주기" 등 아이 기질에 맞는 맞춤형 중재 솔루션의 적중률이 극적으로 향상된다.

Q. 모바일/온라인 전환의 행정적·실용적 성과 기존 지필검사 형태에서 벗어나 모바일/온라인 기반으로 즉시 검사 및 결과 확인이 가능하도록 설계하였다. 지필 검사 방식 대비 부모의 참여율(수검률)이나 지자체의 행정비용 절감 측면에서 파악된 수치가 있나?

알림톡이나 URL을 통한 간편 접속으로 부모 참여율(수검률)이 기존 대비 2배 이상 상승해 9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인쇄·물류비가 들지 않고 즉시 자동 채점되어 지자체 및 보육.교육 기관의 행정 처리 시간과 비용을 최소 70~8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 데이터 대시보드를 통해 지역 내 발달 지연 위험군 아동을 선제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Q. 800여개 전문가 해설영상과 맞춤형 놀이영상이 QR코드와 모바일 UX로 된다고 했는데 영상이 부모들에게 어떻게 제공되나?

위키포키 발달검사는 전체 800여개 영상이 검사 결과지에 전문가 해설과 함께 맞춤형 놀이 영상으로 QR코드와 모바일 UX로 바로 연계했다. 아동이 발달검사를 받으면 발달결과에 따라 해당 아동의 발달 수준과 강약점에 맞는 발달·놀이 영상이 결과지 내에 탑재되어 제공된다. 텍스트 위주의 추상적 가이드 대신 1~3분 분량의 직관적인 숏폼 영상을 통해 부모가 일상 속에서 즉시 전문가의 상호작용 방식을 안내 받아 지원 할 수 있도록 돕는다.

Q. ‘교육청 및 지자체 현장 수용성’ 경기도교육청, 광주교육청, 구미시 등 다양한 교육청 및 지자체와 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압니다. 현장의 행정 담당자들이 기존 여타 발달검사 사업 대신 WCDP를 선택하게 만드는 가장 매력적인 요소는 무엇인가?

모바일 자동 채점과 1-Click 관리자 대시보드를 제공해 일시에 많은 인원 관리 가능 등 담당자와 기관의 행정 최소화로 업무집중 피로도를 80% 이상 낮춰준다. 검사 후 방치 되거나 후속 조치 부재의 기존 사업과 달리, 즉시 가정이 실천할 수 있는 놀이 영상 솔루션이 연계되어 학부모 체감 만족도가 매우 높다. 절감된 예산으로 대상자를 확대하고, 축적된 빅데이터를 통해 지역 맞춤형 양육 또는, 교육 정책을 세울 수 있다.

Q. ‘선제적 예방 복지를 통한 예산 절감의 실증’ '조기 선별을 통해 특수교육 및 치료 예산 등 사회적·가계적 경제 부담을 절감한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실제로 지자체의 장기적 보육 복지 예산 절감으로 이어짐을 입증할 정량적 모델이나 추정 수치가 마련되어 있나?

영유아기 선제적 발달 개입은 투자 대비 최대 16배의 사회적 수익률을 가져온다는 헤크만 방정식에 기반한다. 발달 지연을 조기 발견하여 가정 내 맞춤 놀이 등으로 경증 관리할 경우, 아동 1인당 6년간 최소 800만~1,500만 원의 복지 및 특수교육 예산이 절감된다. 30만 도시 기준 3~5세 아동 5,000명 대상 검사 진행 시 발달 위험군 아동 500명 중 위험 경계군 아동이 20% 인 100명 아동으로 가정하였을 때 연간 약 10억 원(아동 1인당 최소 복지 특수교육 비용 1,000만원)의 장기적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재정 절감형 선제 복지 사업이다.

Q. ‘연구진 구성 및 학술적 공신력’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개발 및 자문에 참여하고 등재 학술지 논문 게재로 검증을 끝냈다고 하셨는데 이러한 학술적 검증 절차가 공공 예산이 투입되는 지자체 사업 공신력 근거로 작용할 수 있을까?

국내 최고 연구진이 개발하고 국내외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등재 학술지를 통해 검증된 객관적 자료는 의회 심의나 행정 감사 시 선심성 사업 시비를 완전 차단해 준다. 공공 행정이 지향하는 과학적 근거 기반 복지(EBPM)의 확실한 법적·행정적 당위성을 제공한다. 학부모의 신뢰도를 확보하여 민원을 최소화했다.

Q. ‘3단계 통합 모델(검사-교육-상담)의 실행력’ 구미시 사업 모델처럼 '1차 검사 → 2차 부모·교사 교육 → 3차 심층 상담'의 3단계 구조를 구축하셨습니다. 단순히 검사 결과지 피드백에만 그치던 기존 사업들의 한계를 이 구조가 어떻게 해결했나?

1차 검사 직후 모바일 맞춤 놀이 영상을 연계하여 즉시 가정 내 1차 양육 지원 시작되도록 돕는다. 2차 교육에서는 부모와 교사에게 축적된 빅데이터 를 바탕으로 지원이 필요한 부분의 맞춤형 양육 및 교수 전략을 안내한다. 3차 심층 상담을 통해 선별된 위험군 가정을 1:1로 밀착 관리하며 지자체 치료 지원 사업으로 신속히 연계하여 양육.보육 안심망을 완성한다.

Q. ‘영유아 정신건강 DB 구축 및 정책 반영 계획’ 검사 데이터를 지자체별 영유아 정신건강 실태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한다고 하셨는데. 일회성 진단을 넘어 지자체가 향후 맞춤형 보육 정책을 기획하는 데 이 데이터가 실제로 어떻게 환류되고 활용될 수 있나?

지역별·동별 발달 취약점 지도를 만들어 필요한 곳에 언어치료사나 실내 놀이공간을 우선 배치하는 정밀 정책을 펼칠 수 있다. 객관적 수치에 근거해 발달재활 바우처 예산을 정밀하게 편성함으로써 예산 집행 효율을 극대화한다. 데이터를 연도별로 추적해 보육 정책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초등학교 적응 지원까지 연결되는 지역 돌봄 안전망을 구축한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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