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 폭락 와중에도...'이것' 산 개미는 웃었다

입력 2026-08-01 09:06   수정 2026-08-01 16:52



7월 코스피가 20% 이상 하락한 가운데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장지수펀드(ETF)는 '고배당'과 '원자재', '중국'을 키워드로 한 상품들이었다.

레버리지·인버스 ETF를 제외하고 7월 한 달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ETF는 RISE 200고배당커버드콜ATM(18.15%)이었다고 1일 ETF체크가 집계했다.

이 ETF는 국내 고배당주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을 팔아 매달 현금흐름(인컴)을 만든다. 조정장이 펼쳐지자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져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

국내 은행주에 투자하는 KODEX와 TIGER 은행 ETF도 각각 7.03%(8위)와 6.97%(9위)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과 주주환원 기대감에 은행주가 강세여서다.

RISE 200고배당커버드콜ATM에 이어 KODEX WTI원유선물과 TIGER원유선물Enhanced(H)가 각각 17.57%와 16.99%의 높은 수익률을 냈다.

원유 관련 ETF도 다수 상위권에 포진했다. RISE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H)도 수익률 10.51%로 5위에 올랐다.

미국과 이란간 갈등이 다시 격화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커져 유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중국 관련 ETF도 수익률이 높았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 대표 대형주에 투자하는 RISE 차이나HSCEI(H)는 13.83%의 수익률을 내 4위를 차지했다.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RISE 중국MSCI China(H)도 수익률 9.30%를 내 6위에 올랐다.

TIGER 차이나항셍30(6.37%)도 10위에 올랐다. 이 상품은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대표 우량 기업 3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중국 AI·기술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확대되는 와중에 중국 자체 AI 모델·반도체·데이터센터 생태계 구축 움직임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한 주 해외주식형 ETF가 대거 상위권을 차지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AI 에이전트' 관련 기업 10개에 집중 투자하는 PLUS 미국AI에이전트(8.80%)가 가장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컴퓨팅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글로벌클라우딩컴퓨팅INDXX(7.66%), SOL 미국AI소프트웨어(5.36%)도 2, 4위에 올랐다. 팔라듐 가격에 투자하는 RISE 팔라듐선물(H)(5.51%)은 3번째로 수익률이 높았다.

지난 6월 말 국내 ETF 총 순자산은 512조원에 달했지만 7월 한 달간 코스피가 20% 이상 조정을 받자 지난 30일에는 398조원으로 114조원이 증발했다.

다만 7월 마지막 날 코스피가 기록적 폭등을 해 31일 총 순자산은 44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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