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재선거 희화화 논란' 사과…"제 불찰이자 책임"

입력 2026-08-01 16:20   수정 2026-08-01 17:42

유튜브 채널 제작진 사과 이후 보름 만…영상 삭제

코미디언 이수지가 유튜브 채널의 공무원 패러디 영상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수지는 1일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손글씨로 작성한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최근 채널에 업로드된 '진짜 극한직업 공무원' 편으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마음 상하셨을 분들께 빠르게 대처하고 사과드리지 못한 점 역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불찰이자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는 "웃음을 만들겠다는 의도와 별개로, 결과적으로 누군가에게는 상처와 불편함을 드렸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청룡시리즈어워즈가 이번 논란 이후 처음 공식 석상에 서는 자리였다며, "많은 생각과 무게에 울컥했지만 그 자리에서 제 마음을 충분히 전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느꼈다. 늦었지만 제 진심을 직접 전하고 싶어 이 글을 남긴다"고 설명했다.

또한 "웃음을 드려야 하는 희극인으로서 저는 더 신중했어야 했다"며 "제 언행과 콘텐츠가 누군가에게는 상처나 불쾌감을 더 자아낼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저 자신을 더욱 깊이 돌아보겠다. 더 신중한 자세와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많은 분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건강한 웃음을 전하는 희극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저의 부족함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이 채널은 지난달 14일 '공무원 김지영 씨의 철밥통 지키기(휴먼다큐 진짜 극한직업)' 편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수지는 악성 민원에 시달리는 공무원을 연기했는데, 민원인에게 시달려 표정이 어두워지는 장면에 "재선거"를 외치는 시위대의 목소리가 삽입돼 논란이 일었다. 6·3 지방선거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위대를 진상 민원인처럼 묘사해 조롱했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에 반해 정치적 해석이 과도하다는 반박도 있었다.

제작진은 논란 이튿날인 지난달 15일 "특정 사안이나 정치적 입장을 전달하려는 의도로 사용된 것이 아니었다"며 사과문을 올리고 영상을 삭제했다.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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