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개미 귀 '쫑긋'…"내년 추월해 1위 가능" 파격 전망

김보선 기자

입력 2026-08-01 21:05   수정 2026-08-01 21:18

UBS "내년 HBM 점유율 삼전 41% vs 하닉 39%"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그래픽. 사진=한경DB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판도 변화 속에 삼성전자가 내년 처음으로 1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IB UBS는 SK하이닉스가 올해는 업계 HBM 비트 출하량의 48%를 차지하며 1위를 지킬 것이라면서도, 내년에는 삼성전자가 41%를 기록해 SK하이닉스가 2위(39%)로 내려앉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3위를 마이크론(20%)이 뒤따를 것이란 분석이다.

이 같은 전망은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서(ADR)에 대한 UBS의 첫 분석 보고서에서 나왔다.

UBS는 SK하이닉스 ADR에 대해 '매수(Buy)' 의견과 목표주가 204달러를 제시했다. 1년 내 61%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니콜라스 고도아 UBS 애널리스트는 "현재 밸류에이션에서는 구조적으로 높아진 메모리 수익성과 강화된 잉여현금흐름(FCF) 창출력, 크게 확대된 주주환원이 충분히 반영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SK하이닉스 ADR이 지난 7월14일 고점 대비 35% 하락했고 공모가(149달러)보다도 15% 낮은 수준이라고 짚었다.

이런 가운데 HBM 시장의 무게중심이 HBM3E(5세대)에서 HBM4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선제 양산에 나선 삼성전자가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다는 'HBM 판도 변화'가 보고서에서 동시에 거론된 것이다.

다만 HBM 1위 역전 전망이 SK하이닉스의 성장 둔화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UBS는 D램 비트(용량 기준) 수요 증가율이 올해 22%에서 내년 36%로, 낸드플래시는 20%에서 23%로 각각 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 공급부족 현상은 2028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이전틱 AI가 HBM을 넘어서는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AI 인프라 확충으로 일반 서버·PC용 중앙처리장치(CPU) 헤드노드에 쓰이는 DDR5·LPDDR5 수요도 늘고 있고, 낸드플래시 역시 KV캐시·스토리지 등 응용 분야에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고 UBS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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