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눈독' 기업들 붙잡을까…英, 상장 절차 확 줄인다

입력 2026-08-05 20:56  

런던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영국 금융 규제 당국이 신규 상장(IPO) 규정을 간소화하기로 했다.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5일(현지시간) 이번 규정 개정으로 기업들의 상장 추진 리스크와 규제 준수 비용이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개편안에는 IPO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있는 증권사의 리서치 보고서 발행 시 적용되던 7일간의 대기 기간을 없애는 내용 등이 담겼다.

런던 증시는 지난 10년간 기업들이 더 높은 기업가치 평가와 풍부한 자본시장 접근성을 좇아 다른 시장, 특히 미국 증시로 옮겨가면서 규모가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왔다. 올해 들어서는 인터텍과 테이트 앤 라일, 세그로 등 영국 기업들이 외국 기업에 잇달아 인수되며 비공개 전환되는 사례도 빈번하게 나타났다. 이는 부분적으로 이란 전쟁 이후 영국 주식이 미국 주식 대비 저평가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FCA는 작년 말부터 논의해 온 이번 새 규정이 확정되면서 활력을 잃은 영국 증시가 다시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존 렐린 FCA 인프라 및 거래소 담당 이사는 성명에서 "영국의 상장 제도를 더욱 효율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영국 자본 시장의 성장과 경쟁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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