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쇼핑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 효과를 거둔 백화점 성장에 힘입어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K쇼핑 수요 확대에 2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7일 롯데쇼핑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4,850억원, 영업이익 8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년 전보다 4.0% 신장하며 안정적인 외형 성장을 이어갔고, 영업이익은 121.2% 신장하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당기순이익 역시 14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백화점 사업이 호실적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외국인 관광객 매출 증가와 패션 중심 전 상품군 판매 호조에 힘입은 국내 백화점과 해외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가 어우러지며 백화점 사업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8,912억원을 기록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이 가운데 국내 백화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7.6% 신장하고, 해외 백화점 영업이익 또한 309.7% 급증하며 백화점 사업부 전체 2분기 영업이익은 1,197억원을 기록, 전사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특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6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하는 등 해외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가 힘을 보탰다. 아울러 홈쇼핑의 고마진 상품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과 판관비 효율화를 비롯해 주요 자회사 및 사업부의 체질 개선 노력이 더해지며 전사 수익성을 한층 높였다.
한동안 부진했던 롯데마트 역시 수익성이 개선됐다. 올해 2분기 마트 사업부 매출은 1조3,2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며, 영업적자는 3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축소했다.
이 중 국내 마트 사업은 시장 내 경쟁 완화 및 시그니처PB 개발 등 상품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9,78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매출 회복세에 힘입어 영업적자 폭을 낮췄다. 해외 사업은 매출액 3,506억원(+0.2%), 영업이익 43억원(-51.5%)을 기록했다. 베트남 시장에서는 리뉴얼 점포를 중심으로 전 점에서 고른 매출 성장을 보이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다만 인도네시아 시장의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전체 해외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자회사인 롯데홈쇼핑은 건강식품, 뷰티 등 이익률 높은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영과 비용효율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7% 신장했고, 컬처웍스는 국내 영화 흥행과 티켓·매점 객단가 상승에 힘입어 2분기 매출액 1,061억원(+15.5%)을 올리며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콘텐츠 사업의 일회성 손실 인식 영향으로 137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하이마트 역시 1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국내외 백화점의 견조한 실적과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이 어우러져 2분기 및 상반기 모두 의미 있는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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