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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SK하이닉스, 영원한 1등은 없다"…격돌하는 HBM 3사 [ 글로벌 IB리포트 ]

입력 2026-08-10 07:04  

JP모간 "SK하이닉스, 영원한 1등은 없다"…격돌하는 HBM 3사 [ 글로벌 IB리포트 ]




AI 시대의 핵심 메모리로 떠오른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향후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 지형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JP모건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HBM 시장 내 점유율 변화 전망을 제시하며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포인트를 짚었습니다.
<h2 data-path-to-node="2">HBM 시장 점유율 격차 축소 전망</h2>JP모건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점유율은 60%로, 각각 20%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을 크게 앞서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그러나 2028년 전망치에서는 지형 변화가 포착됩니다.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42%로 낮아지는 반면, 삼성전자는 38%까지 추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불과 4년 사이에 양사의 격차가 대폭 좁혀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순히 현재의 1위 지위보다 향후 점유율 유지가 얼마나 가능할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h2 data-path-to-node="4">엔비디아 공급망 독점 구조의 변화</h2>더욱 주목해야 할 부분은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 향 HBM 공급 비중입니다. 2023년 기준 엔비디아에 공급되는 HBM 중 SK하이닉스의 비중은 91%에 달해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는 구조였습니다. 그러나 2026년 전망에서는 SK하이닉스의 비중이 54%로 낮아지는 반면, 삼성전자가 24%, 마이크론이 22%까지 공급량을 늘리며 추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HBM을 단일 공급사에 의존하던 구조에 균열이 생기면서, 향후 'AI GPU 시장의 성장'이 곧 'SK하이닉스의 점유율 상승'으로 직결되던 기존의 공식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h2 data-path-to-node="6">ASIC 시장, SK하이닉스의 새로운 기회 요인</h2>다만 SK하이닉스에 악재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제작하는 맞춤형 AI 칩, 즉 ASIC(주문형 반도체) 시장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구글, 아마존, 브로드컴 등이 주도하는 ASIC 시장에서도 HBM 탑재가 필수가 되고 있는데, 2023년만 해도 해당 시장 내 HBM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96%로 압도적이었습니다. 그러나 2025년에는 SK하이닉스가 43%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엔비디아 내 비중 축소를 빅테크 자체 AI 칩 시장에서의 성장으로 상쇄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JP모건 보고서가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HBM 시장의 승부는 단순히 '현재의 1위가 누구인가'를 넘어, 엔비디아 공급망 내 물량을 얼마나 지켜내는지와 엔비디아 외부의 ASIC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얼마나 확보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압도적 선두인 SK하이닉스 역시 점유율 방어와 신규 고객 확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된 만큼, 향후 HBM 투자의 핵심은 AI 시장 자체의 확장뿐만 아니라 그 성장의 과실을 어느 기업이 더 많이 가져가는가에 맞춰질 전망입니다.



박지원 외신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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