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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예상 밖 소비 둔화 우려에 소폭 하락…나스닥 0.28%↓

안익주 기자

입력 2026-08-15 07:05   수정 2026-08-15 10:11

美 소매 판매·소비자 심리 예상 밖 부진 호르무즈 긴장 고조에 국제유가↑…반도체·AI주는 약세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부진한 소비 지표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S&P500과 나스닥은 주간 기준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7.58포인트(0.20%) 내린 53,732.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3.23포인트(0.17%) 하락한 7,785.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3.86포인트(0.28%) 내린 26,729.16에 각각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S&P500과 나스닥이 각각 0.4%, 0.1% 상승하며 3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이번 주 0.6%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미국 경제의 핵심 동력인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7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5월 1.1% 감소한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으로, 전문가 전망치인 0.1%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두 달 연속 개선됐던 소비자 심리도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8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1.0으로 전월보다 7.6% 하락했으며, 전문가 전망치인 54.5에도 못 미쳤다.


이 같은 소비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동결 관측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소비 둔화가 실물 경기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한 경계감도 커졌다.

미 투자 분석가 브렛 켄웰은 "한 달간의 소비 지출 부진이 곧 경제가 벼랑 끝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실망스러운 국내총생산(GDP) 및 고용 데이터와 함께 볼 때 이를 무시하기는 더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도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추가로 선박 2척이 공격받은 데 이어 미국이 대이란 해상 봉쇄를 무기한 지속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이에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67% 오른 배럴당 88.52달러에,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1.42% 상승한 배럴당 82.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브로드컴은 5.94% 하락했고 인텔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도 각각 1.97%, 5.12% 내렸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드론 및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면서 관련 종목은 강세를 나타냈다. 레드캣은 8%, 언유주얼 머신스는 24% 상승했다.



(사진 = 로이터,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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