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들어갈까'...'7만달러↑' 깜짝 폭등에 들썩이더니 "10만달러 간다" 파격 전망

입력 2026-08-21 06:24   수정 2026-08-21 06:33

'지금 들어갈까'...'7만달러↑' 깜짝 폭등에 들썩이더니 "10만달러 간다" 파격 전망

규제완화법 통과 기대감에 급상승...역대급 공매도 청산까지


비트코인이 급등해 7만 달러 선을 돌파했다. 미국 국채 바이백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규제 완화 법안 통과를 압박하면서 상승 흐름을 탔다.

가격이 오르자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했던 공매도 포지션이 연쇄 청산되는 '숏스퀴즈'가 발생해 오름세를 키웠다.

20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기준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약 6.2% 상승한 7만2천812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과 대비 15% 이상 상승해 최근 6주간 이어졌던 6만2천∼6만6천 달러의 박스권 상단 저항선을 단번에 돌파했다.

다만 작년 기록한 높은 가격에는 여전히 못미친다. 지난해 10월의 사상 최고가 12만6천210.5달러와 견줘서는 약 42% 하락한 수치다.

전날 미 재무부가 금융시장 안정 목적으로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최소 2배 확대한다고 전격 발표하자 장기채 금리가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도 떨어지면서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 투자금이 몰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 등과 백악관에서 만나 가상자산 규제 완화법인 '클래리티법'의 의회 통과를 압박했다.

실제 법안 통과 가능성도 높아졌다.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오는 9월 15일 해당 법안에 대한 표결 일정을 확정했다.

암스트롱 CEO는 "이 법안은 양당이 합의한 결과물이기 때문에 60표 이상을 얻어 통과될 것이라고 본다"고 폭스비즈니스 방송과 인터뷰에서 예상했다.

기록적인 공매도 청산이 이번 비트코인 상승을 급등으로 끌어올렸다고 로이터·블룸버그 통신과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비트코인 급등에 불과 한 시간 만에 10억 달러 상당의 매도 포지션이 강제 청산돼 사라졌다고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글래스는 설명했다.

24시간 동안 강제 청산된 하락 베팅 액수는 30억 달러(약 4조2천억원)를 웃돌았다.

가격 급등에 공매도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고자 비트코인을 도로 비싼 값에 사들이는 '숏스퀴즈'를 했고, 이에 연쇄 급등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제프리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가상자산 연구책임자는 "투자자들은 이제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선을 향해 나아갈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예고했고, 암스트롱 CEO도 "2030년까지 비트코인이 30만∼40만 달러에 이르는 것을 보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시총 2위 가상화폐 이더리움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2천340달러로 24시간 전보다 약 12%, 1주일 전보다 약 25%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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