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폰드그룹이 인수합병(M&A)을 통해 패션 유통 중심에서 화장품과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으로 이익 체질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폰드그룹이 지난 2024년 이후 화장품 기업 모스트와 올그레이스,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클릭메이트, 물류 스타트업 루다엘(헐크창고), 콘텐츠 제작사 모나드홀딩스를 잇달아 인수하며 사업 구조를 전면 재편했다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올해 화장품과 커머스 부문의 합산 영업이익 기여도가 6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화장품 부문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자회사 모스트의 2분기 매출은 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6% 급증했다. 코스트코로 시작한 글로벌 유통 기반은 올해 3월 세포라 아시아 5개국·캐나다로 확장됐으며, 8월에는 미국 전역 약 1,950개 매장을 보유한 타겟(Target) 입점이 예정돼 있다.
커머스 부문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클릭메이트의 연간 취급액은 2024년 320억원에서 2025년 1,800억원으로 급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1,30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취급액 3천억원 달성이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 매출 107억원에 영업이익 53억원, 영업이익률 49.5%라는 고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 루다엘·모나드 인수로 콘텐츠 제작부터 물류·판매까지 밸류체인 수직계열화 효과도 기대된다.
강 연구원은 "패션 유통회사로 분류돼온 저평가 요인이 줄어들고 있다"며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6.8배 수준에서 고마진·고성장 신규 부문의 이익 기여도 확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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