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곳간 열린다…'100조+α' 주주환원 기대

입력 2026-08-21 12:06  

역대 최대 주주환원 결정 임박 이르면 21일 확정·공개 전망

삼성전자가 이르면 21일 최대 100조원대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 주주환원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날 또는 내주 이사회를 열고 특별배당 등을 포함한 주주환원 계획을 확정해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삼성전자 3개년(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의 핵심은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환원하는 것으로, 올해가 현 정책의 마지막 해인 만큼 대규모 환원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과 현금흐름을 고려하면 100조원을 웃도는 추가 주주환원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DS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올해 영업이익 391조9천억원을 기록하고 시설투자(캐펙스·CAPEX)에 62조3천억원을 집행한다고 가정할 경우 올해 FCF가 263조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를 토대로 최근 3년 누적 FCF의 50%인 161조3천억원에서 정기배당총액 29조4천억원을 제외하면 추가로 환원할 수 있는 규모가 131조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주주 환원 규모가 최소 100조원으로 결정되더라도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7%를 웃돌 수 있다"며 연간 환원 규모가 최소 1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는 특별배당을 통해 100조원이 넘는 재원을 주주들에게 환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임직원 특별성과급 지급을 위한 자사주 매입을 함께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 2분기 성과급 충당금으로 약 20조원을 반영한 것으로 추산되며, 올해 전체 특별성과급 규모는 40조원에 가까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표에 내년부터 적용될 차기 주주환원 정책이 포함될지도 주목하고 있다.

앞서 40조원 규모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힌 SK하이닉스는 현행 3개년(2025~2027년) 주주환원 정책을 누적 FCF의 50% '이내'에서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도 누적 FCF 50%를 환원한다는 현행 정책을 강화해 50% 이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현행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예정대로 이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당시 삼성전자는 이사회와 경영진이 올해 특별배당을 포함한 구체적인 주주환원 실행 방안과 차기 정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 성장을 위한 재투자와 주주환원 사이의 균형을 고려하면서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마련해 조만간 공개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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