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30만명 시대… '부동의 1위' 중국 2위로

입력 2026-08-26 13:01  

베트남 유학생 9만7천명으로 1위 이주배경학생 21만명 역대 최다

국내 대학 등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이 1년 새 5만명 넘게 늘면서 처음으로 3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베트남 출신 유학생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중국을 제치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 초·중·고교에 다니는 이주배경학생도 꾸준히 늘어 올해 21만명을 넘었다. 반면 저출생 영향으로 유치원과 초·중·고교생 수는 1년 사이 19만명 가까이 줄어 536만명대에 그쳤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6일 발표한 '2026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 대학·전문대학·대학원 등 고등교육기관의 외국인 유학생은 30만7천464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5만4천30명(21.3%)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처음 25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불과 1년 만에 30만명 선까지 돌파했다.

특히 베트남 출신 유학생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베트남 출신 유학생은 9만6천834명으로 지난해(7만5천144명)보다 2만1천690명(28.9%) 늘었다. 전체 외국인 유학생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31.5%였다.

지난해까지 가장 많았던 중국 출신 유학생은 7만8천890명으로 전체의 25.7%를 차지해 2위로 내려갔다. 베트남 출신 유학생이 중국 출신보다 많아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010년만 해도 중국 출신은 5만9천490명으로 전체 외국인 유학생의 71.0%나 됐고 베트남 출신은 1천919명(2.3%)에 그쳤다. 이후 베트남 유학생은 2020년 3만8천337명, 2023년 4만3천361명, 2025년 7만5천144명 등으로 빠르게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 유학생은 6만∼7만명대를 유지했다.

베트남과 중국 다음으로는 우즈베키스탄(2만876명, 6.8%), 네팔(2만118명, 6.5%), 몽골(1만7천189명, 5.6%) 순으로 많았다.

전체 외국인 유학생 가운데 아시아 국가 출신이 92.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학위과정 유학생은 22만3천191명으로 전년보다 24.6% 증가했고 비학위과정 유학생은 8만4천273명으로 13.5% 늘었다.

학위과정에서는 중국 출신이 7만856명(31.7%)으로 여전히 가장 많았고 베트남이 5만8천7명(26.0%)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어학·교환연수 등을 포함한 비학위과정에서는 베트남이 3만8천827명(46.1%)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초·중·고교와 각종학교에 다니는 이주배경학생은 21만838명으로 지난해(20만2천208명)보다 8천630명(4.3%) 증가했다.

전체 학생에서 이주배경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4.3%로 지난해보다 0.3%포인트(p) 상승했다.

이주배경학생은 국제결혼가정 자녀와 외국인 가정 자녀를 합한 개념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이 11만8천655명으로 2천54명(1.8%) 늘었고, 중학생은 5만3천501명으로 2천329명(4.6%), 고등학생은 3만7천660명으로 4천38명(12.0%) 증가했다. 각종학교 학생은 1천22명으로 25.7% 늘었다.

전체 학생 가운데 이주배경학생 비중은 초등학교가 5.3%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는 4.0%, 고등학교는 2.9%였다.

유형별로는 국내에서 태어난 국제결혼가정 자녀가 13만8천736명으로 전체의 65.8%를 차지했다. 외국인가정 자녀는 5만8천562명(27.8%), 중도 입국한 국제결혼가정 자녀는 1만3천540명(6.4%)이었다.

부모 출신 국적은 베트남이 6만5천247명(30.9%)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한국계 제외)은 5만6천288명(26.7%), 필리핀은 1만7천49명(8.1%)이었다.

이처럼 이주배경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은 늘고 있지만 전체 유·초·중·고교 학생 수는 저출생 영향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올해 유·초·중·고교와 기타학교 학생은 536만2천281명으로 전년(555만1천288명)보다 18만9천7명(3.4%) 감소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이 221만9천370명으로 전년보다 12만6천118명(5.4%)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유치원생은 46만9천304명으로 1만2천259명(2.5%), 중학생은 133만8천750명으로 3만1천606명(2.3%), 고등학생은 127만9천392명으로 2만74명(1.5%) 각각 감소했다.

전국 유·초·중·고등학교 수는 2만233개교로 전년보다 140개교 줄었다. 유치원이 167곳 감소한 7천973곳이었고 초등학교는 6천191개교로 1곳 줄었다.

중학교는 3천301개교로 9곳, 고등학교는 2천398개교로 11곳 각각 늘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교육통계서비스 누리집과 교육통계연보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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