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두대(guillotine)를 트럭에 싣고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연방 의회 의사당 근처에 간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의회 및 연방 대법원 인근에 불법주차된 픽업트럭 적재함에 단두대가 실린 것을 25일(현지시간) 오후 3시께 발견했다고 미 의회 경찰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경찰은 이 단두대를 트럭에 싣고 온 35세 남성 필런-탐-두이 레를 위험한 무기 소지 혐의로 체포하고 단두대는 압수했다.
레는 캘리포니아 줄리언에 거주하는데 단두대를 싣고 캘리포니아에서 워싱턴DC까지 차를 몰고 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가 왜 워싱턴DC에 단두대를 싣고 왔는지 경찰은 동기를 조사 중이다.
레의 형인 캘빈은 단두대가 "불만의 상징"으로 의도된 것이라며 "동생이 누구를 해칠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보도했다.
레가 미국 정치 상황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었으며 양대 정당 모두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모두를 싫어했다고 캘빈이 전했다.
최근 의회가 휴회 중이어서 의사당 내에는 의원들이 없었다면서도 "이번 체포는 국회의원 및 미 정부 당국자들을 향한 폭력 위협이 증가하면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미 CNN 방송이 짚었다.
지난해 의회 경찰은 국회의원과 그 가족, 보좌진, 의사당 단지를 대상으로 한 우려스러운 발언, 행동, 커뮤니케이션과 관련한 1만5천건의 신고에 대응했다. 이는 2024년보다 57%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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