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육군이 현지 군 기지 5곳에 22억 달러, 우리 돈 3조 원 넘게 들여 소형 원자로를 배치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미국 원자력 산업 부흥 사업의 일환이다.
현지 시간 2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육군은 '야누스 프로그램' 아래 웨스팅하우스일렉트릭 등 5개 업체에 기지 1곳씩 맡겨 원자로를 짓기로 했다. 5년 안에 총 20기 넘는 원자로가 설치되며 최소 1기는 2028년 9월까지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백악관은 2050년까지 미국의 원자로 용량을 4배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육군에 앞서 공군도 지난 4월 별도로 3개 기지에 원자로를 두기로 한 바 있다.
다만 소형 원자로 설계가 아직 검증되지 않았고 일부 기업은 건설 실적이 전무해 실패 위험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제프 왁스먼 육군 시설·에너지·환경 담당 수석부차관보는 "완전한 소형 원자로 설계를 갖춘 곳은 아직 없다"라며 "매우 어려운 프로젝트로 한 곳 넘는 기업이 실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형 원자로(마이크로 리액터)는 발전 용량 20메가와트(MW) 미만으로 흔히 알려진 발전 용량 300MW 이하의 소형 모듈 원자로(SMR)보다 작아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소형 원자로가 들어서면 기지가 사이버나 드론 공격을 받아 지역 전력망에서 빠져도 전력 자립도를 높인 만큼 자체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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