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경 1000㎞ '괴물 태풍' 덮쳤다…'초비상' 걸린 중국

입력 2026-08-28 14:06   수정 2026-08-28 14:12

9개 성·자치구 태풍 영향권 당국, 중대 기상재해 2급 비상 대응 가동

제18호 태풍 '사우델'이 중국 남동부에 상륙하면서 저장성과 푸젠성 등 9개 성·자치구가 태풍 영향권에 들어갔다.

2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사우델은 이날 오전 8시 5분(현지시간)께 저장성 타이저우시 해안에 상륙했다.

상륙 당시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5m, 중심 최저기압은 975헥토파스칼(hPa)이었다.

사우델은 이후 내륙을 따라 이동하다 오전 9시 10분께 저장성 원저우시 해안에 다시 상륙했다.

지난 19일 먼바다에서 발생한 사우델은 북서쪽으로 이동하면서 빠르게 세력을 키워 한때 초강력 태풍급까지 발달했다. 특히 직경이 1천㎞를 넘고 영향권이 40만㎢ 이상에 달하는 대형 태풍으로 성장했다. 이는 저장성 면적의 약 4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사우델의 영향으로 중국 남동부 곳곳에는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기상망은 이날부터 31일까지 저장, 푸젠, 장시, 후난, 후베이, 광둥, 광시, 구이저우, 윈난 등 9개 성·자치구에 폭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저장과 푸젠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20∼50㎜의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장 동부 해안에서는 강풍과 폭우에 높은 파도까지 동시에 겹치면서 피해가 커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기상당국은 태풍과 폭우에 대응하기 위해 중대 기상재해 2급 비상 대응을 가동하고 피해 예방에 나섰다.

태풍 영향으로 항저우∼원저우 고속철과 항저우∼타이저우 고속철 등 저장성 일대 일부 철도 구간의 열차 운행은 일시 중단됐다.

저장성 연안에서는 해상 작업 선박을 항구로 대피시키고 항만 시설을 보강하는 등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비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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