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급락' 4만원도 내줬다…美진출 호재 불구 두산퓨얼셀↓

김보선 기자

입력 2026-09-02 10:19   수정 2026-09-02 10:53

미국 전력시장 진출…연료전지 5천억대 수주
인산형 연료전지(PAFC). 사진=두산퓨얼셀

두산퓨얼셀이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주식시장에서 큰 폭의 약세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퓨얼셀은 장중 12.29% 급락해 3만8,900원까지 떨어졌다. 최근 4거래일 연속의 조정세로 4만원선을 내어줬다.

두산퓨얼셀은 이날 미국 자회사 하이엑시엄(HyXiom)에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를 2028년 4월까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5,014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대비 110% 규모다.

수주 소식에도 주가는 내리며,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파는' 양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계약은 두산퓨얼셀의 미국 전력시장 첫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PAFC(인산염연료전지)를 이용한 첫 사례라는 점이 중요하다. 전 세계에서 대용량 PAFC 제조 라인을 갖춘 업체는 두산퓨얼셀이 유일하다"며 "이제 미국 데이터센터가 주력 시장이 됐다. (글로벌 전력 기업)블룸에너지와의 경쟁이 흥미진진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AI 시대 데이터센터 전력 병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가전력(BTM) 솔루션의 경쟁력을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확인한 것"이라며 "신속한 공급과 단계적 확장성을 앞세워 북미 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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