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 일대 노후 주거지가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과 연계한 최고 45층, 약 1600세대 규모의 역세권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영등포구 도림동 133-1 일대 재개발 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대상지는 1960년대 영등포 준공업지역의 배후 주거지로 형성된 곳으로, 주변 개발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며 저층 노후주거지가 남아 있었다. 특히 폭 4~8m의 좁은 도로와 보차혼용 구간, 노상주차장 등으로 교통환경이 열악했다.
서울시는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 신설과 주변 정비사업에 따른 지역 변화에 대응하는 역세권 주거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신설되는 도림사거리역과 생활가로를 따라 가로숲공원을 배치하고, 도신로변 보행공간과 연결해 이른바 ‘그늘보행권’을 구축한다. 역 인근에는 광장형 가로숲공원을 조성하고, 도신로변에도 보행 결절부를 중심으로 공원을 배치한다.
교통체계도 대폭 개선한다. 주요 진입도로인 도림로112길은 기존 폭 4~8m에서 왕복 3차로, 폭 15m로 넓힌다. 대상지 북측 2곳과 남측 1곳 등 총 3곳에 차량 진출입구를 확보한다.
도신로29길은 인근 도림1구역 개발과 연계해 기존 2차로에서 5차로, 폭 20~25m까지 정비한다. 도림초등학교 인접 구간에는 보도를 넓혀 폭 8~10m의 통학로를 조성한다. 남측 도신로도 기존 5차로에서 6차로로 확폭한다.
주민 생활 인프라도 확충한다. 신설 역사 북측에 공공보건지소를 마련하고, 도림치안센터를 확대·재배치한다. 도신로와 역세권에는 근린생활시설을, 단지 주요 보행로에는 개방형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할 예정이다.
높이 계획은 주변 학교와 저층 주거지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구성한다. 북측에는 중저층 주동을 배치하고 역세권과 생활가로에는 다양한 높이의 주동을 배치한다. 단지 중앙에는 최고 45층 랜드마크 주동을 조성한다.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용도지역도 기존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사업성 보정계수 1.74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대상지는 용적률 300% 이하, 최고 45층, 약 1600세대 규모로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이번 도림동 일대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전체 311개소 가운데 199개소의 기획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 신설과 주변 개발로 큰 변화가 예상되는 지역”이라며 “폭염 속에서도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걷고, 기다리고, 쉴 수 있도록 ‘그늘보행권’의 취지와 원칙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로숲공원과 생활가로를 연계한 그늘길을 조성해 미래 변화를 선도하는 역세권 대표 주거단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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