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싱가포르 3조 종합병원공사 수주…창사이래 최대 프로젝트

유주안 기자

입력 2026-09-17 15:21  

쌍용건설, 싱가포르 3조 종합병원공사 수주…창사이래 최대 프로젝트

싱가포르 보건부(MOH) 발주 ‘Tengah 종합병원’…지하 3층~지상 9층, 7개동 규모
싱가포르 Tengah 종합병원 조감도

쌍용건설이 싱가포르 보건부(MOH·Ministry of Health)가 발주한 Tengah(뜽아) 종합병원(Tengah General and Community Hospital)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약 21억 5천만 달러(한화 약 3조 원)로 쌍용건설 창사 이래 단일 프로젝트 기준 최대이며, 쌍용건설 연간 매출액(지난해 1조 8천억 원)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싱가포르 서부 Tengah 지역에 들어서는 이 병원은 지하 3층~지상 9층, 7개 동, 총 1,534병상 규모로, 공사 기간은 설계 기간을 포함해 총 63개월이다.

Tengah 종합병원은 싱가포르 서부 권역의 국가 핵심 의료 인프라 프로젝트로서 싱가포르 국립대학보건시스템(NUHS)이 운영을 맡아 최첨단 임상 연구와 디지털 의료 솔루션 등을 도입한 대형 통합 의료 캠퍼스로 조성될 예정이다.

입찰 참여 11개 사 중 국내 건설사로는 유일하게 PQ(Pre-Qualification: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를 통과한 쌍용건설은 최종 4개 사 간 경쟁을 거쳤으며, 입찰금액이 최저가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및 중국 경쟁사들을 제치고 설계 완성도와 시공 리스크 관리 방안, 병원 공사 수행 실적 등 기술 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회사 측은 "병원 건축은 환자 생명을 다루는 곳인 만큼 조그마한 실수도 허용되지 않고, 설비 시설이나 동선, 진동과 소음 차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대한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시공되어야 하는 고난도 분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번 수주의 의미는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의 상징적인 건축물이자 현대판 피사의 사탑이라 불리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Marina Bay Sands Hotel)을 비롯해 래플즈 시티(Raffles City), W호텔, 그랜드 하얏트 호텔 등 싱가포르의 대표 건축물들을 시공해왔다. 또한 2024년 우드랜드 종합병원(Woodlands Health Campus), 1999년 뉴 K.K 병원(New K.K Hospital), 1998년 탄톡생 병원(Tan Tock Seng Hospital)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현재 알렉산드라(Alexandra) 병원 공사를 진행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프로젝트 강자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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