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2040년 탈석탄' 구상 밑그림이 공개됐다.
현재 가동 중인 석탄 발전소 60기가 2040년까지 단계적으로 퇴출하고 액화천연가스(LNG)와 양수발전 등으로 대체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2040년 이후에도 설계수명이 남는 21기 가운데 10기 안팎은 전력망 불안을 막기 위해 비상시에 가동하는 '안보 전원'으로 활용된다.
석탄화력발전소를 조기 폐쇄한 자리엔 소형모듈원자로(SMR)를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김진수 한양대 교수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에서 진행된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수립을 위한 제7차 토론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의 '2040년 석탄 발전 폐지 정책 방안'을 제안했다.
방안에 따르면 제11차 전기본 등에 따라서 2038년까지 폐쇄될 석탄화력발전소 39기 가운데 19기는 2030년까지, 8기는 2036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로 전환한다. 나머지 12기는 양수발전으로 대체한다.
2036년까지 LNG 발전소로 전환하는 8기 가운데 4기는 경기 용인시 반도체 클러스터에 전기를 공급하는 LNG 발전소로 전환이 이미 확정됐다.
이번 토론회에선 남은 4기에 대해 인천 옹진군 영흥화력발전소 1호기와 2호기를 대체하는 LNG 발전소는 수도권에, 당진화력발전소 5호기와 6호기를 대체하는 LNG 발전소는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의 전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호남권에 배치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김 교수는 2040년 이후에도 설계수명이 남는 21기의 경우 10기 안팎은 안보전원은 평소에는 가동하지 않고 비상전력 수급 시 가동하는 예비자원인 ''안보 전원'으로 남기는 방안을 제시했다.
안보 전원은 역할에 따라 두 유형으로 나뉠 수 있게 된다.
전력수요가 절정에 달했거나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부족할 때를 대비해 언제든 다시 가동할 수 있게 유지하는 '예비 전원형'과 LNG 수급이 불안하거나 유가가 급등할 때를 대비해 최소 인력만으로 유지하는 '전략 보존형' 등이다.
안보 전원 발전기 외에 2040년 이후 수명이 남은 석탄화력발전소의 부지는 '지역 수용'을 전제로 SMR로 전환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와 함께 발전사업자가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으로 사업을 전환하는 등 새로운 에너지 사업으로 연계하는 방식도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다만 실제 SMR 건설을 위해서는 별도의 인허가와 사업성 검토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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