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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드디어 열리나..."미·이란, 단계적 합의 모색 중"

입력 2026-09-25 07:03  

미국의 이란 해상봉쇄와 맞교환 추진 보도...백악관 "대화에 열려있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대신 미국은 이란 항만에 대한 경제봉쇄를 해제하는 단계적 합의를 양측이 모색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양국 협상단이 미국 뉴욕 유엔총회 회의장 주변에서 카타르 측 중재로 이같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한 익명 취재원을 인용해 전했다.

미국과 이란의 단계적 합의는 양측이 6월 중순 체결했던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MOU)와 유사한 방식이 될 가능성이 있다.

당시 MOU로 휴전이 합의됐지만 불과 몇 주 후에 무너졌다.

백악관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대화에 여전히 열려 있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다만 제재와 해상봉쇄의 결과로 미국이 강자의 위치에 있다며 미국 입장에서 협상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그는 강조했다.

올해 2월 전쟁이 시작된 이래 미국과 이란은 협상과 결렬을 수 차례 반복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의 조건과 순서에 대한 양측의 이견, 미국이 동결한 이란 자금에 언제 이란이 접근할 수 있게 되느냐 하는 부분이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뉴욕에서 유엔총회에 참석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연설에서 제재와 미국의 해상 봉쇄가 유지되는 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유로운 항행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협상에서 테헤란 측을 대표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관한 이란의 "확고한 입장"을 제시했다고 이란 국영 매체가 보도했다.

이란은 미국의 해상 봉쇄 즉각 해제, 이란 자산 동결 해제, 그리고 "모든 전선에서" 전쟁을 끝내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헤즈볼라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작전도 중단하도록 "모든 전선에서"라는 표현을 쓴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해석했다.

앞서 22일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란과 합의가 체결되지 않으면 이란을 궤멸시킬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러나 그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대화가 몇 달만에 재개됐다고 전했다.

당시 그는 뉴욕에서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미국의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트럼프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3시간 동안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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