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리케인 '놀로'(Nolo)가 폭우와 강풍을 몰고 온 하와이에서 화산 분화 전조 활동까지 감지되면서 당국의 긴장이 커지고 있다.
28일 미국 abc 방송 등에 따르면 놀로는 27일(현지시간) 오전 기준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큰 섬인 빅아일랜드 남쪽 해상에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놀로는 최대 풍속이 시속 105마일에 달하는 2등급 허리케인으로, 하와이 일부 지역에 돌풍과 폭우를 몰고 왔다. 빅아일랜드에는 이날 밤까지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놀로는 앞으로 세력이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현재 태평양에는 놀로 외에도 허리케인 '폴로'(Polo)와 '오달리스'(Odalys)가 남아있다.
폴로는 28일 새벽부터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 일부 지역에 열대성 폭풍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됐고, 오달리스는 세력이 점차 약화해 이날 늦게 소멸할 것으로 전망됐다.
abc 방송은 태평양에서 동시에 세 개의 허리케인이 발생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허리케인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와이 당국은 킬라우에아 화산의 움직임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키모 알라메다 하와이 카운티 시장은 abc에 테프라(화산재 등 화산 쇄설물)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프라는 최대 1천피트 높이까지 솟아오를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을 타고 주변 지역으로 퍼질 경우 식수를 오염시키거나 도로에 쌓여 차량 통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도 있다.
잇따른 자연재해로 하와이 주민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조쉬 그린 주지사는 하와이가 올해 들어서만 4건의 자연재해를 겪었으며, 빅아일랜드 주민들은 여전히 6주 전 강타한 허리케인 '라라'(Lala)로 인한 피해복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