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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韓, 지뢰폭발 자작극…영토 1㎜라도 침범하면 강력 대응"

입력 2026-10-06 19:18   수정 2026-10-06 20:11

北 "韓, 지뢰폭발 자작극…영토 1㎜라도 침범하면 강력 대응"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지난달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폭발의 원인이 북한군 지뢰라는 우리 군의 최종 조사 결과를 '자작극'이라며 재차 부인했다. 군이 예고한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뢰 제거 작전을 두고는 북측 영토를 침범하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북한 외무성은 '우리는 가장 적대적인 국가를 향한 주권행사에 보다 단호하고 명백할 것이다' 제하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전했다. 군이 5일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반응이다.

외무성은 "이른바 '지뢰 폭발 사건'은 철저한 주권행사인 우리의 남부국경 요새화를 '군사적 침범'으로 매도하고 지연, 저지시키기 위한 음흉한 방해책동"이라며 "의문의 사고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워 탈출구를 찾으려는 한국군부의 얄팍한 궁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이 일방적으로 조작하고 일방적으로 결론한 자작극의 책임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에 전가하고 국제적 영상을 훼손시키려는 것은 절대로 묵과할 수 없는 중대도발"이라며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만들어야 할 엄중한 주권침해행위"라고 반발했다.

또 "한국의 추악한 시도를 전면배격하며 남부국경의 안전보장을 위한 우리 국가의 정당한 주권적 권리가 보다 단호하고 과감한 방식으로 행사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군이 예고한 MDL 이남 지뢰 제거 작전에 대해서는 "우리와 무관한 지뢰를 제거하겠으면 하고 말겠으면 말고 우리가 상관할바가 아니"라면서도 "그 군화발이, 그 불꽃이 우리 영토를 1mm라도 침범한다면 조선의 국경무력은 즉시적이며 강력한 대응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땅에서 유사한 일이 또다시 발생하더라도 그것은 우리의 책임이 아니며 전적으로 사고를 당한측의 책임이라는데 대해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남북군사회담 제의도 거듭 일축했다. 외무성은 "자기 영토 내에서 군사주권을 행사하는 문제를 그 어떤 경우에도 적수국과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협상의 방법으로가 아니라 철저한 힘의 행사로 주권영역을 수호할것"이라고 밝혔다.

국경 요새화 작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성명은 "유치한 자작 모략극으로 불순한 목적을 달성해보려는 한국의 악의적인 기도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며 "가장 적대적인 국가 대 국가관계에 임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행사는 가장 단호하고 명백할 것"이라고 끝맺었다.

앞서 군은 5일 폭발이 북한이 MDL 이남에 매설한 지뢰에 의한 것이라고 최종 판단하고, 해당 지뢰지대에 대한 제거 작전을 이날 단행했다. DMZ 북한군 지뢰 폭발에 대응한 군의 첫 실질적 조치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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