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배우 김혜자가 기침을 하고 주변의 부축을 받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다.
팬들의 우려가 커지자 영화 관계자는 단순한 감기 기운이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김혜자는 지난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했다.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의 송일곤 감독과 함께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한복을 차려입고 송 감독의 손을 잡은 채 천천히 레드카펫을 걸었다.
취재진과 관객을 향해 손을 흔들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다만 사진 촬영과 이동 과정에서 손으로 입을 가리고 여러 차례 기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행사장으로 향할 때도 송 감독과 팔짱을 끼거나 주변의 부축을 받으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1941년생으로 만 85세인 김혜자의 이 같은 모습이 공개되자 팬들 사이에서는 건강 상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일각에서는 건강 이상설까지 제기됐다.
우려가 커지자 영화 관계자는 7일 김혜자의 상태에 대해 "단순한 감기 기운"이라고 설명했다. 연령과 당일 컨디션 등을 충분히 고려해 영화제 행사 참석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혜자는 예정대로 오는 8일 '여전히 찬란하게' 야외무대인사와 영화 상영 전 무대인사, GV 등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여전히 찬란하게'는 김혜자가 9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작품으로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송일곤 감독의 신작인 이 영화는 생애 가장 빛났던 시간을 함께 보낸 두 친구의 우정과 세월을 따라가는 작품이다. 일제강점기 당시 17세였던 순옥(박서경)과 정임(최주은)의 과거에서 출발해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노년이 된 순옥(김혜자)과 정임(차미경), 두영(문성현)의 이야기를 유기적으로 담아낸다. 특히 60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 두 친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찬란했던 시절의 기억과 삶의 아픔을 되짚으며 오랜 세월에도 변하지 않은 우정을 그린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