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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엔비디아도 못 가본 길…삼성, 100조 벽 뚫었다

김인철 기자

입력 2026-10-08 17:37   수정 2026-10-08 17:48

애플·엔비디아도 못 가본 길…삼성, 100조 벽 뚫었다

    <앵커>

    삼성전자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분기 영업익 100조원을 넘어서면서 사실상 전 세계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애플이나 엔비디아 등 최고의 빅테크도 해내지 못한 성과를 이뤄내며 새로운 역사를 쓴 겁니다.

    메모리 초호황이 지속되면서 내년에는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김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95조 원, 영업이익은 107조 4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익 100조원' 벽을 깬 것은 전 세계 민간기업 가운데 처음입니다.

    애플의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익인 68조 원은 물론, 엔비디아의 85조 원 기록까지 뛰어넘은 겁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올라탄 메모리 사업부가 전체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 메모리 사업부만 111조 원이 넘는 이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가 공급 (부족) 영향으로 단가가 많이 올라갔고 영업이익이 더 높아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메모리 가격은 내년에도 큰 폭으로 뛸 전망입니다.

    삼성은 주요 빅테크 기업들과 내년 HBM 공급 협상에서 두 배 가량 올린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생산라인이 서버용 메모리에 쏠리면서 모바일용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모바일 메모리값도 50% 상승할 전망입니다.

    이에 삼성의 내년 실적 전망치가 오르며, 분기 영업이익도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를 제치고 최고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아람코는 지난 2022년 2분기 865억 달러(약 115조원)의 이익을 기록했는데, 삼성이 내년 1분기까지 이 기록을 경신할 것이 유력합니다.

    삼성은 모바일 적자가 심화하고 있지만 파운드리 가동률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미국 테일러팹이 본격 가동되면서 내년 4분기에는 파운드리도 흑자로 돌아설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인철입니다.

    영상편집: 차제은, CG: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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