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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특징주

스페이스X 800MHz 확보...이동통신주 약세 vs 통신탑 관련주 폭등-[美증시 특징주]

입력 2026-10-12 06:38  

스페이스X 800MHz 확보...이동통신주 약세 vs 통신탑 관련주 폭등-[美증시 특징주]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사업 확대 소식에 이동통신주와 통신탑주의 흐름이 엇갈렸다. 기존 이동통신사와 위성통신 기업에는 경쟁 심화 우려가 커진 반면, 통신탑 업체에는 새로운 시설 임대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광통신 관련주는 AI 데이터센터용 광학부품 수요가 강하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건강보험주는 미국 정부의 메디케어 보험 평가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고, 백신주는 미국 정부의 맞춤형 암 백신 개발 계획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스타링크 사업 확대에 이동통신주 약세
스페이스X가 미국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800MHz 주파수를 확보하기로 하면서 이동통신주가 하락했다.
800MHz 주파수는 신호가 멀리까지 전달되고 건물 안으로도 잘 들어간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활용하면 스타링크가 지금보다 더 넓은 지역에서 실내까지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에 기존 이동통신사와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주들이 하락했다. 위성과 스마트폰을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는 AST 스페이스모바일 (ASTS)도 경쟁 심화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지상 통신시설 수요 확대 기대
통신탑 업체들은 같은 소식에도 상승했다. 스타링크가 이동통신 사업을 확대하면 통신탑 업체에도 새로운 사업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 영향이다.
위성과 휴대전화를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라도 건물이 밀집한 도심이나 실내까지 안정적인 통신 품질을 제공하려면 지상에 설치된 통신시설을 함께 활용해야 할 수 있다.
모건스탠리는 스타링크가 서비스를 확대할수록 통신탑과 건물 옥상에 설치하는 기지국, 소형 기지국을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통신탑 업체가 시설을 빌려줄 기회도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에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루멘텀 CEO "AI 광학부품 주문, 2029년 초까지 확보"
광통신 관련주는 루멘텀 (LITE)이 전한 강한 수요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
루멘텀 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광학부품 주문이 2029년 초까지 이미 가득 찼다고 밝혔다.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의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광학부품을 대거 확보하면서 현재 생산능력만으로는 밀려드는 주문을 모두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광학부품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광통신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메디케어 평가 결과에 건강보험주 희비
건강보험주는 미국 정부가 발표한 메디케어 보험 평가 결과에 따라 주가 흐름이 엇갈렸다.
미국에서는 매년 메디케어 보험상품에 별 1개부터 5개까지 등급을 부여한다. 별 4개 이상을 받은 상품은 보험사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이번 평가에서 휴마나 (HUM)는 가입자의 95%가 별 4개 이상을 받은 보험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받을 수 있는 보너스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에 휴마나 주가는 상승했다.
반면 얼라인먼트 헬스케어 (ALHC)는 평가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美 정부, 맞춤형 암 백신 개발 추진
백신주는 미국 정부가 맞춤형 암 백신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원은 오는 12월부터 정부와 제약사, 연구기관이 함께 암 백신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우선 췌장암과 간암, 대장암, 일부 소아암을 대상으로 개발과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환자마다 암세포의 특징이 다른 만큼 각 환자의 암에 맞춰 면역세포가 암을 공격하도록 돕는 백신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앞으로 7~10년 안에 실제 병원에서도 이러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 소식에 이미 맞춤형 암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모더나 (MRNA)와 바이오엔테크 (BNTX), 모더나의 개발 파트너인 머크 (MRK)가 상승했다.
백신업계 전반으로 기대가 확산하면서 노바백스 (NVAX)와 백사이트 (PCVX)도 함께 올랐다. 노바백스는 직접 개발 중인 암 백신은 없지만 백신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모더나는 나스닥100 재편입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FDA, 테바 월 1회 투여하는 조현병 치료제 승인
이스라엘계 제약사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 (TEVA)는 미국 식품의약국이 조현병 치료제 ‘웰트루자’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웰트루자는 성인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달에 한 번 주사를 맞는 치료제다. 신약 승인 소식에 테바 주가는 4.7% 상승 마감했다.

에비앤트, 갑작스러운 CEO 교체에 주가 하락
화학·플라스틱 제조업체 에이비언트 (AVNT)는 아시시 칸드푸르 CEO가 사임하고 마이크 프랭크가 신임 CEO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기존 CEO가 물러난 이유를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경영진 교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에이비언트 주가는 7.78% 하락 마감했다.

아처와 조비를 향한 엇갈린 평가
바클레이즈는 아처 에비에이션 (ACHR)의 투자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올리고 목표주가도 4달러50센트에서 8달러로 높였다.
현재 주가가 약 4달러90센트인 만큼 앞으로 60% 넘게 오를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바클레이즈는 미국 우주항공·방산 산업이 새로운 산업혁명의 초기 단계에 있다며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런 기대에 아처 주가는 5% 상승했다.
반면 조비 에비에이션 (JOBY)에 대해서는 다른 평가를 내놨다. 조비가 시장에서 큰 점유율을 차지하려면 기체 성능과 함께 생산량도 충분히 확대할 수 있어야 하는데, 바클레이즈는 두 부분 모두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낮췄고, 조비 주가는 5.3% 하락했다.

델타항공, 연료비 급증에 연간 전망 하향
델타항공 (DAL)은 3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두 지표가 동시에 기대에 못 미친 것은 2년 만에 처음으로, 회사는 연간 이익 전망도 낮췄다.
가장 큰 부담은 연료비였다. 여행 수요가 여전히 좋고 항공권 가격도 올렸지만, 연료비가 크게 상승하면서 비용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3분기 연료비는 41억 달러로 1년 전보다 62% 증가했고, 순이익은 47% 급감했다. 델타항공은 4분기에도 항공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25센트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자체 정유시설을 통해 갤런당 약 40센트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부담에 주가는 장 초반 하락했지만 이후 낙폭을 만회하면서 0.04% 소폭 상승 마감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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