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올해 들어 8월까지 창업 100년이 넘는 노포기업 112곳이 도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민간 신용조사업체 데이코쿠데이터뱅크의 집계 결과 창업한 지 100년이 넘은 노포기업 중 지난 1∼8월 도산한 곳은 112곳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 늘어난 규모로, 2007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신문은 후계자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봤다. 일본이 저출산·고령화가 장기간 이어지며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다는 점도 배경으로 꼽았다. 노포기업은 대를 이어 운영되며 오랜 역사를 지닌 기업을 뜻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34곳으로 가장 많았고, 도매업 24곳, 소매업 22곳이 뒤를 이었다. 전체의 절반인 56곳은 부채액이 1억엔(약 8억5천만원)에 못 미치는 소규모 도산이었다.
데이코쿠데이터뱅크는 "노포기업 중에는 중소규모 업자들이 많다"며 "사업환경이 엄중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노포기업의 도산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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