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었던 '국민 재테크'의 추락…노후자금까지 '빨간불'

입력 2026-11-08 08:36  

글로벌 증시 급락에 상장지수펀드 순자산 400조원 아래로
고점 대비 138조 '증발'
사진=연합뉴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가 400조원 아래로 쪼그라들었다. 한때 500조원을 돌파하며 '국민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았지만, 국내외 증시가 동반 급락하면서 4개월 반 만에 약 138조원이 사라졌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장 마감 기준 국내 상장된 1천184개 ETF의 시가총액은 393조5천682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총액은 9일 나오지만, 시총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순자산총액은 395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5일 시가총액이 408조4천960억원이었을 당시 순자산총액은 409조8천286억원이었다.

추정치대로라면 ETF 순자산총액이 400조원을 밑도는 것은 지난 4월 14일(398조1천367억원) 이후 처음이다.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지난 6월 22일(532조9천746억원)과 비교하면 4개월 반 만에 약 138조원이 증발했다.

ETF 시장의 위축은 국내외 주식시장이 동시에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코스피가 9,000선을 넘어선 뒤 5,000대 중반까지 밀리는 과정에서도 ETF 순자산총액은 400조원대를 유지했다.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ETF의 가치가 줄었지만, 미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해외 주식형 ETF가 감소폭을 일부 상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국내 증시의 하락세가 가팔라진 데 이어 미국 중간선거 이후 뉴욕 증시까지 급락하면서 ETF 시장도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코스피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10% 이상 폭락했고, 미국 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지난 5일 각각 3.44%와 5.52% 급락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시장 위축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지난 6일까지 사들인 ETF는 총 82조3천726억원에 달한다. 순자산이 처음 400조원을 넘었던 지난 4월 15일 이후에도 50조441억원을 쏟아부었지만, 전체 가치는 제자리로 돌아온 셈이 됐다.

ETF 시장의 급격한 위축이 개인 투자자들의 노후 자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ETF에 투자된 자금이 수십조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약 500조원 가운데 약 50조원이 ETF에 들어갔고, 올해에도 추가로 수십조원이 더 투입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국내외 증시 하락에 따른 자산 가치 감소가 퇴직연금 운용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