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특검 종료 목전…촛불 "끝내자" 태극기 "기적을"

입력 2017-02-23 16:01  

탄핵심판·특검 종료 목전…촛불 "끝내자" 태극기 "기적을"

25일·삼일절 잇따라 도심 대규모 집회 대결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과 특검의 국정농단 사태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이번 주말에도 서울 도심 광장에서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가 열린다.

이어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27일)과 특검 수사기간 종료(28일) 직후인 3·1절에도 도심 대규모 집회 대결이 예고됐다.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시민단체 모임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3일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달 25일과 내달 1일 열리는 제17·18차 범국민행동(촛불집회) 계획을 발표했다.

퇴진행동은 25일 열릴 17차 촛불집회 제목을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로 정했다.

박 대통령 사퇴와 헌재의 신속 탄핵, 특검 연장,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퇴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국정농단 연루 재벌 총수 구속 등을 어김없이 요구한다.

마술사 이은결이 '탄핵 마술쇼'를 선보이고 인디밴드 허클베리핀과 박창근밴드, 김원중 등이 무대에 선다. 오후 7시 30분부터는 청와대 포위 행진과 함께 헌재·재벌그룹 건물 방향 행진이 이어진다.


본집회에 앞서 오후 4시부터는 노동·농민 등 각계 시민단체들의 '민중총궐기' 집회가 열린다.

금요일 오후 강남 특검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토요일 오후 서울 도심을 거쳐 촛불집회에 다다르는 '1박2일 2차 대행진'도 지난주에 이어 진행된다.

23∼24일에는 전국 지하철역과 대학 캠퍼스 등 100여곳에서 1인시위와 선전전을 하고, 서울 종로·강남 등 번화가에서 LED차량 캠페인을 펼친다.

퇴진행동은 내달 1일에는 18차 촛불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0월29일 1차 촛불집회 후 처음으로 주중에 열리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될 전망이다.

18차 촛불집회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등이 참석해 무대에 오른다.'촛불 시민 33인 박근혜 퇴진 촛불선언'과 아리랑 공연도 예정됐다.


탄핵 반대 집회를 주최하는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25일과 내달 1일 각각 제14·15차 '태극기집회'를 연다.

탄기국 대변인인 박사모 정광용 회장은 박사모 홈페이지에 "25일에는 서울광장에서부터 을지로입구역과 한국은행사거리까지, 3·1절에는 서울역과 동대문까지 태극기로 채우는 기적을 만들자"며 역대 최대 규모 태극기집회를 만들어 달라고 독려했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 '4월민주혁명 50주년 기념탑' 앞에서는 사단법인 4월회가 성명을 발표하고 "어떤 외부 압력에도 흔들림 없이 엄정한 법치주의에 입각해 공명정대하게 심판해달라"고 헌재에 당부했다.

4월회는 "대통령은 헌재 결정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적극 협조해달라"면서 "정치권은 헌재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국민들은 헌재를 믿어달라"며 정치권과 사회 전반에 헌재 결정에 승복하자고 제언했다.


노동당은 같은 시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 권한대행은 특검 수사기간 연장에 동의하라"면서 시민 3천여명이 서명한 특검 연장 촉구서를 정부청사에 전달했다.

전국국공립대학생연합회는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비선실세가 총장 임용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있는 부산대와 충남대, 서울대 등을 특검이 수사해달라"고 요구했다.

hy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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