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43.55
(11.30
0.27%)
코스닥
931.35
(3.56
0.38%)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문어발 확장' 中 러에코, 결국 美 TV회사 인수 포기

입력 2017-04-11 11:49  

'문어발 확장' 中 러에코, 결국 美 TV회사 인수 포기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문어발식 확장으로 자금난에 처했던 중국 IT 기업 러에코(LeEco)가 미국 사업확장 야심을 접었다.

러에코는 10일(현지시간) 미국 TV 제조업체 '비지오'를 20억 달러(약 2조3천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던 인수계약이 무산됐다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보도했다.

러에코와 비지오 측은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규제 역풍 때문에 비지오 인수계약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표면적으로는 규제 문제를 들었지만 러에코는 지난해 말부터 자금난 때문에 곤란을 겪고 있었다.

이번에 비지오 인수에서 손 떼면서 러에코 미국 지사 규모도 대폭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러에코는 미국 지사 인력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75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2004년 동영상 스트리밍 사업으로 시작한 러에코는 전방위로 사업영역을 빠르게 확장해왔다.

2015년 차량호출업체 이다오용처(易到用車)에 7억 달러를 투자했고 지난해에는 비지오 인수 계획을 밝히는가 하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쿨패드 최대주주로 올라서기도 했다.

또 지난해 미국 전기차업체 패러데이 퓨처에 투자하는 동시에 중국 저장(浙江)성에 전기자동차 공장을 세워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다.

이 같은 무리한 확장 때문에 러에코는 자금난에 처했다. 지난해 11월 자웨팅(賈躍亭) 러에코 최고경영자(CEO)는 직원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자신의 월급도 1위안(약 170원)으로 삭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