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속도 찾기' 남양주 슬로라이프 국제대회 개막

입력 2017-09-22 10:55  

'제 속도 찾기' 남양주 슬로라이프 국제대회 개막

이상봉 슬로패션쇼 눈길…26일까지 프로그램 풍성

일상서 행복느끼는 119개 슬로라이프 콘텐츠 마련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슬로라이프, 생활이 되다'(Slow Life into Living) 2017 슬로라이프 국제대회가 22일 경기도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개막했다.

개막식은 '슬로라이프의 빛과 바람'이라는 제목의 창작 한국무용과 40여개국 세계인의 슬로라이프 영상으로 시작됐다.

대회 공동위원장인 황민영 사단법인 식생활교육 국민네트워크 상임대표의 개막 선언과 함께 시민들이 종이비행기를 날렸다.





공동위원장인 이석우 시장은 환영사에서 "만물은 자기만의 속도가 있는데 우리는 이를 지키지 않아 큰 피해와 괴로움을 당한 경험이 있다"며 "슬로라이프는 무조건 천천히 가자는 것이 아니라 제 속도를 지키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슬로라이프는 지속가능의 가치를 가장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며 "대회 슬로건인 음식·도시·건강이 널리 확산해 생활 속 식생활 문화운동으로 깊이 자리 잡기 바란다"며 대회를 축하했다.

이어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상봉 씨의 '5R 패션쇼'가 특별 공연됐다.

5R은 올해 슬로라이프 국제대회의 기본 방향으로, 새로 쓰고(Renew) 다시 쓰고(Reuse) 줄여 쓰고(Reduce) 모아쓰고(Recycle) 오래 쓰는(Return) 것을 말한다.

이 씨는 청년 디자이너들과 손잡고 친환경 소재나 재활용 소재, 폐비닐처럼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소재로 옷을 만드는 등 슬로라이프와 5R을 패션에 접목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조응천·김한정·주광덕 국회의원과 박유희 남양주시의장, 도·시의원을 비롯해 슬로시티 창시자인 파올로 사투르니니, 각국 대사관 관계자, 시민 등 내외국인 3천여명이 참석했다.







'음식·도시·건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농림축산식품부, 경기도, 남양주시 공동주최로 26일까지 미식(美食) 관광체험관, 굿라이프관, 파머스마켓, 세계거리음식, 음식문화거리, 슬로레스토랑 등에서 다채로운 체험·전시·공연·학술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주행사장은 미식 관광체험관이다.

식재료 구매와 요리를 한 곳에서 즐기는 복합공간인 '그로서리레스토랑'(grocery + restaurant) 등 슬로라이프 도시 모델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세계 식(食) 트렌드를 이끄는 특급 호텔 셰프들이 최근 주목받는 식재료를 소개하고 홈메이드 요리를 시연하며 특급 레시피를 알려준다.

10개국 대사 부인들이 대회 기간 매일 소개하는 각국의 밥상 문화도 이색 볼거리다.

이밖에 인기 셰프 오세득, 칼럼니스트 황교익과 함께하는 전국 요리경연대회, 방송인 서경석·최태성의 슬로라이프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추석을 앞두고 열리는 행사인 만큼 한우, 한돈, 닭고기 등 친환경 축산물과 전국에서 올라온 곡물, 과일, 전통식품 등 한가위 선물을 살 수 있다.

2017 남양주 슬로라이프국제대회 프로그램과 공연 일정은 홈페이지(http://slowlifefestiva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양주시는 2013년부터 매년 가을 국제대회와 국내대회로 번갈아 슬로라이프 대회를 열고 있다. 2013년 슬로푸드 국제대회로 시작해 2015년 슬로라이프 국제대회로 이름을 바꿨다.

슬로라이프는 슬로푸드에 일상생활·문화까지 더해 확대한 개념이다. 슬로푸드는 전통적이고 생태 친화적인 음식문화를 지키고 활성화해 삶의 질을 개선하자는 운동이다.

k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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