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1년만에 또 총선…집권 독립당 제1당 유지 전망

입력 2017-10-27 17:46  

아이슬란드 1년만에 또 총선…집권 독립당 제1당 유지 전망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인구 32만명의 아이슬란드가 오는 28일 1년 만에 다시 조기 총선을 치른다.

중도우파 연립정부를 이끈 독립당의 뱌르드니 베네딕트손 총리가 지난 9월 부친이 성폭력범의 명예 회복을 도우려 했다는 의혹을 숨기려 했다는 거센 비난에 직면하자 조기 총선 카드를 꺼내 들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집권 독립당이 제1야당인 좌파녹색당을 근소한 차이로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독립당이나 좌파녹색당 모두 제1당이 되더라도 과반에는 훨씬 못 미쳐 다수 정당이 참여하는 연정 구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10월 치러진 조기 총선에서는 총 63명인 의회에서 독립당이 21석, 좌파녹색당 및 해적당이 각 10석, 진보당이 8석, 개혁당이 7석, '밝은 미래'가 4석, 사회민주연합이 3석 등을 각각 얻었다.

이에 따라 독립당은 개혁당, 밝은 미래당과 함께 중도우파 성향의 연정을 구성했다.

기성 정치 반대를 기치로 내건 포퓰리스트 정당인 해적당이 약진해 집권 세력에 참여할지를 놓고 관심을 끌었지만 성사되지는 않았다.

지난 2012년 활동가, 무정부주의자, 해커 등이 반 기성 정치를 주창하면서 창당한 해적당은 2013년 총선에서 3석을 얻은 데 이어 2016년 조기 총선에선 10석으로 늘리며 약진했다.

제4당인 진보당은 지난해 4월 사상 최대 조세 회피 의혹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에서 조세회피처에 재산을 빼돌린 의혹이 제기된 이후 대규모 시위에 사퇴한 다비드 귄로이그손 전 총리가 총리 사임 전까지 이끌었던 정당이다.

귄로이그손 전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는 신생 '중도당'을 이끌고 있다.

아이슬란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에서 상위 3개 은행이 대규모 부실에 빠지면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수혈받았다.

하지만 이후 경제가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해에는 경제성장률이 7.2%에 달했다.




jung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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