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S 격퇴전 세력만 지원"…터키군 시리아작전 확대 '저울질'(종합)

입력 2017-11-16 01:57  

美 "IS 격퇴전 세력만 지원"…터키군 시리아작전 확대 '저울질'(종합)

터키 관영 매체 "美, 북서부 쿠르드 지원 안 할 것" 해석

동맹군 "'IS 조직원 의심' 300명, 협상 결과로 락까 벗어나"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미국이 시리아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싸우는 세력 외에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혔다.

시리아 군사작전 확대를 저울질하는 터키는 미국이 시리아 북서부 쿠르드계를 보호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IS 격퇴 국제동맹군의 대변인 라이언 딜런 미군 대령은 14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IS와 싸우지 않거나 미군 임무를 돕지 않는 병력은 지원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딜런 대변인은 "IS와 싸우지 않고 미군과 같은 임무를 수행하지 않는다면, 지원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 남동부의 국경도시 알탄프 일대에서 활동하는 '알슈후크' 조직을 예로 들며 "알슈후크는 IS와 싸우려 하지 않았고 다른 노력도 없었기에 협력관계를 끊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시리아 IS 격퇴전에서 터키의 강한 반발을 무릅쓰고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와 손을 잡았다.

그러나 아프린의 YPG 병력은 IS 격퇴전의 지상군인 '시리아민주군'(SDF)에 편입돼 있지 않다.

시리아 북서부에서 군사작전 확대를 검토하는 터키는 미군의 개입 또는 지원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날 국제동맹군 대변인의 발언에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은 "미국이 아프린 YPG를 지원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며 터키의 아프린 작전 전망에 유리하게 분석했다.

지난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여당 '정의개발당'(AKP) 행사에서 "(시리아) 이들리브 군사작전이 거의 완료됐고, 우리 앞에 놓인 과제는 아프린"이라며 시리아 쿠르드 지역을 겨냥한 군사작전을 거듭 예고했다.

한편 딜런 대변인은 락까시민위원회와 IS의 민간인 피란 합의에 따라 도시를 벗어난 3천500명 가운데 300명가량이 IS 조직원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14일(미국동부 현지시간) 시인했다.

전날 BBC는 SDF와 IS의 협상 결과로 IS의 버스 13대, 트럭 50대, 군용차량 100대가 락까를 탈출했으며, 이 행렬에는 민간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을 비롯한 IS 조직원과 무기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는 미국을 향해 "IS를 락까에서 제거하지 않고 그들이 무기를 갖고 떠날 수 있도록 했고, 그 결과로 전 세계에서 무고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원인을 제공했다"고 비난했다.

tr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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