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는 폰 구경해볼까"…CES 로욜 부스 '북적'

입력 2019-01-09 10:19   수정 2019-01-09 14:58

"접는 폰 구경해볼까"…CES 로욜 부스 '북적'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도 전시…인터넷 연결 안 돼 체험은 불가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미·중 무역 전쟁 등 여파로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CES'에 중국 업체의 참여가 예전만 못한단 얘기가 나온다.
그렇지만 중소 업체들이 주로 모인 남쪽 전시장에선 여전히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액션 카메라, 드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 업체들의 활발한 전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중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기업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로욜'이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을 내놓아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로욜은 이번 CES에 정식 부스를 차리고 자사 제품을 대거 전시했다.
8일(현지시각) 찾은 로욜의 부스는 스마트폰 '플렉스 파이'를 보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플렉스 파이는 19.8㎝(7.8인치) 크기의 아몰레드(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마치 지갑처럼 바깥쪽으로 접히는 형태로, 접어도 기기에 무리가 가거나 화면이 일그러진다거나 하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접으면 390*1440픽셀, 펼치면 풀HD보다 조금 더 넓은 1920*1440픽셀의 화면이 나온다.

부스 안내원은 "하나의 제품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동시에 가질 수 있다"며 "20만번 이상 접었다 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CPU와 구글 안드로이드 9.0을 각각 채택하고 2천만 화소 후면·1천6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다만, 접히긴 잘 접히는 데 이 기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는 물음표로 남았다. 전시된 기기들은 인터넷 연결이 돼 있지 않아 동영상 재생 등을 해볼 수도 없었다.
로욜이 스마트폰 제조 업체가 아니라 디스플레이 업체란 점을 고려할만한 대목이다.
실제로 로욜은 이번 CES에서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제품을 다수 선보였다.
안내 화면 용도로 만들어진 곡면 터치 디스플레이 제품이 여러 형태로 전시됐고, 손가방의 윗면에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부스 안내원은 "얼마든지 맞춤형으로 곡면 디스플레이 제품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ljungber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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