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챔프전 진출 눈앞 유도훈 감독 "3차전도 결승처럼"

입력 2019-04-06 17:33  

사상 첫 챔프전 진출 눈앞 유도훈 감독 "3차전도 결승처럼"


(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1차전보다 사실 2차전이 더 중요합니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창원 LG를 상대로 한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한 말이다.
1차전에서 86-72로 이긴 유리한 입장이지만 이날 2차전을 내준다면 1승 1패로 원정 3, 4차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2차전의 중요성이 더 크다는 얘기였다.
그는 곧바로 "이래놓고 오늘 경기 끝나면 또 (다음 경기인) 3차전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겠지"라고 말해 라커룸에 폭소가 터지게 했다.
자신의 예언처럼 2차전까지 111-86 대승으로 장식한 이후 기자회견에서도 유 감독은 "2차전도 결승전처럼 했으니 3차전도 결승처럼 여기고 임하겠다"고 3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반면 1, 2차전에서 모두 10점 차 이상의 완패를 당한 LG 현주엽 감독은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3차전 홈에서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팀 분위기를 빨리 추스르겠다"고 말했다.

▲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1차전 승리 요인은 리바운드에 이은 빠른 공수 전환이었다. 반면 5대5 상황의 세트 오펜스에서는 성공 확률이 낮았는데 오늘은 찰스 로드가 초반부터 골밑에서 득점을 잘 해줬다.
2, 3쿼터에 상대 조쉬 그레이의 빠른 공격에 수비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부분을 보완해서 3차전에 나설 생각이다.
2쿼터 막판에 발목을 다친 기디 팟츠는 일단 오늘 저녁 상황을 봐야 정확한 부상 정도를 알 것 같다. 발목보다는 발 안쪽의 내측 인대가 안 좋았기 때문에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로드가 골밑에서 지키는 수비를 잘 해주면서 LG 김종규의 득점이 안 나오고 있다. 수비 이후에 속공으로 달려주는 궂은일을 로드가 잘 해준 것이 승리한 이유가 됐다. 다만 로드가 후반에 지친 모습이 있어서 4쿼터 초반에 2, 3분 정도 쉬게 해주려고 한 것인데 그때부터 점수 차를 벌리면서 로드는 물론 박찬희의 체력 안배까지 할 수 있었다.


▲ 현주엽 LG 감독= 졌지만 선수들은 끝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박스아웃을 통한 리바운드, 팟츠에 대한 수비 등을 강조했는데 그 이상으로 전자랜드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 선수들이 6강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하고 오느라 중요한 순간에 발이 떨어지지 않는 것 같다. 8일 홈인 창원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팀 분위기를 추슬러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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